80대 노모가 아들을 찾은 기쁨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경찰을 칭찬하고 있다.

연락 두절된 아들을 찾아 상경한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에 안산단원경찰서(서장 신상석) 고잔파출소가 나섰다.

부산에서 거주하는 85세의 노모는 일주일 전부터 안산에 거주하는 막내아들(박○○,45세)과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하였으나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직접 버스를 타고 상경해 “아들이 죽은 것 같다. 생사를 알고 싶다.”며 고잔파출소에 재차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고잔파출소 순찰2팀장 신병준 경위는 전산조회 등을 통해 주소를 확인하고 노모와 동행하여 주소지 방문 거주여부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문이 잠겨 있어 주변사람들 상대로 탐문수사에도 확인 할 수 없자, 열쇠업자를 통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신 경위는 방안에 있는 아들 지인의 명함을 단서로 실종자의 소재를 파악해 연락을 취했으며 결국 노모와 실종됐던 아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노모는 부산에 있으면서 “아들이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 죽은 줄 알고 부산에서 안산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며 “경찰이 아들을 찾는데 너무나 열심히 해줘 정말 고맙고, 경찰이 세상에서 최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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