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직내부의 부패가 심하고 공무원의 청렴성도 낮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안산경실련이 여론조사기관인 애드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달초 안산시민 300명을 상대로 부정부패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안산지역 공직사회의 부패정도에 대해 85%가 보통이상이거나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관내 공무원들의 청렴도에 있어서도 89%가 보통이거나 낮다고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13.3%가 안산지역 공직자에게 금품향응이나 불법청탁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사업적 관계나 승진인사 사법적 관계에 따라 경찰과 세무 시청공무원을 상대로한 불법청탁이 많았다. 안산 공직사회의 부패나 비리는 상위공직자(40.2%)부터 말단부서(37.1%)까지 퍼져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청렴하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시민들은 우리사회에 부정부패가 퍼진 이유에 대해선 특수층의 권력사유화 욕심(25%)과 행정투명성부족(24.7%) 고질적 관행(23.7%)을 가장 많이 지적했는데 19.7%는 문제해결을 위해선 금품이나 향응 뇌물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도덕적 부패지수가 아직도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또 「고발해봐야 나만손해」(16%)라는 생각과 「범법자 처벌이 미약」(29%)하다는 생각이 퍼져있다보니 부패나 비리를 봤을 때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고발경험은 17%에 그쳤다. 시민들은 우리사회에서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분야로 정치계(32.3%)와 관·기업 인사청탁(19%) 관·기업 인허가분야(18.3%)를 꼽았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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