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성준모 의장이 지난 17일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났다. 사진은 광화문 광장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과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성준모 의장(사진 오른쪽)의 모습.)

안산시의회 성준모 의장이 17일 단식투쟁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찾아 최근 시의회가 의결한 세월호 특위 구성안과 관련 건의안 채택에 대해 설명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성준모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와 광화문 광장을 잇달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지난 16일 제2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 및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전달했다.

성준모 의장은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특위 구성의 의의와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실종자 구조비용 선지급 및 손해배상액 상당 금액 선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의회 차원에서 사고 진상 규명과 피해 지원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회에서 유가족들을 만난 뒤 곧바로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성준모 의장은 마침 이곳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유족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성준모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파를 초월한 시의회의 노력을 설명하기 위해 유가족들을 만났다”면서 “유가족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안산시의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14일부터 사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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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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