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철진(51) 전 시의원이 민선6기 제종길호의 안산시시민소통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됐다.
다수 단체장들이 소통 중심 열린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시소통위원회의 역할도 그 만큼 무겁다.
김 전문위원은 6대 의회에서 풍부한 경험과 소신있는 의정활동으로 매니페스토 최고의원에 선정되는 등 공약을 착실하게 추진하는 의원으로 인정받았다.
김 위원은 이 같은 풍부한 활동경험을 되살려 시민중심의 양방향 소통행정으로 ‘상상 그 이상의 꿈꾸는 도시’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김철진 전문위원과 일문일답.

Q.시민소통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소감은?

지난 1일 부임한 후 한 달간 업무에 대해 익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마음이 가장 큽니다. 지난 4년 동안 의회에서 바라본 행정과 직접 내부에서 본 행정에 차이가 있지만 의회와 시 모두 공익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며 임하고 있습니다.

Q. 시민들에게 소통위원회와 역할에 대해 소개해달라.

안산시민소통위원회는 민선 5기에 출범된 위원회입니다. 소통위는 시민과 행정, 행정 내부 소통의 가교 구실을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소통의 부재로 발생하는 분쟁과 분열을 조정하고 효율적인 이해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역 내 학계인사와 사회단체 임원 등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인으로 구성된 6개 분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각 분과와 소통위원회에서는 행정기관 중심의 행정을 시민중심의 양방향 소통행정으로 전환, 시민참여 행정을 구현을 목표로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올해 안산 시민소통위원회의 가장 큰 계획이 있다면.

올 하반기에는 소통위원회의 전문성과 더 다양한 소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조례제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통위원회의 6개 분과를 3개 정도로 통·폐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 6개 분과에는 5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한 두명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다양한 의견 수렴이나 회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과의 통폐합은 위원들이 보다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서 의견을 개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 20여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입니다.

Q.집행부와 의회와의 소통도 중요한데 전직 시의원으로서 이러한 사안에도 관심이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원활한 관계와 소통을 위한 방안이 있는가.

안산시와 견제감시기능을 하는 의회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라 생각합니다. 물론 정당정치 구조하에서 소수당과 다수당의 관점에서 해야할 일과 챙겨야할 일이 다수 있다 여겨지고 있습니다. 직접 의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의원 및 의회의 흐름과 기본구조를 숙지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또한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독립기관인 의회와는 직접적인 것보다 서로 조언하고 조력하는 관계로 논의할 부분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부분을 함께 고민해 본다면 의회나 시에서 각각 추진하는 시정방향을 올바르고 갈등없이 수행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Q.지난 9일 청소년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자리 마련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제종길 시장님께서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직접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월 1일 취임식도 공무원과 공직자가 중심이 된 내부행사와 더불어 오후에 안산문화광장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태로 두차례 진행했죠. 당선자 시절부터 소통의 중요성을 꾸준히 주장하고 다양한 계층과 만남을 월 1회로 진행할 것을 계획했습니다.
지난 9일 마련된 청소년과의 대화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큰 틀의 테마만을 지정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직접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9월에는 관내 4개 대학교 학생회장단과 10월에는 세월호 사건 이후로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 11월에는 기업인 등 다양한 계층, 그 가운데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내기 힘든 사회적 약자와의 소통을 중심으로 시민과 시의 의견을 나누고 나아가 정책화까지도 이룰 수 있도록 전개할 예정입니다.

Q.현재 안산시에서 가장 소통이 필요한 곳과 전문위원이 바라보는 지금 안산 소통은 어느 수준이라 생각하는가.

소통은 어느 곳, 어느 분야에서든 늘 항상 중요하고 꼭 필요합니다.협업과 융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 안산시 내부에서는 소통과 이해가 많은 부분 부족하다 보여지기도 합니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시의 도시비전과 철학이 잘 전파되고 또 공약으로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내부 간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직내부에서 서로의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의 부재를 타파해 함께 도시비전을 바라보고 실행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소통을 지수로 평가하기는 참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잘 들어준다면 소통이 되는 것이고 같이 고민하면 진보적인 소통, 답을 내어주면 결과가 있는 소통이 되겠죠. 하지만 현재는 많은 소통이 이해관계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채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기 때문에 사실상 아직 소통은 벽에 부딪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공감을 통해 화합으로 가는 것이 안산시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Q.소통위 소속 분과위원들의 화합을 돕는 것 또한 전문위원의 역할이라 보여지는데 계획은.

소통위 분과위원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연임제한규정에 따라 교체가 되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기존의 분과를 3개 정도로 통폐합하고 새로운 분과가 신설됨에 따라 약 50여분의 위원들이 활동하게 됩니다. 다양한 변화가 있겠지만 전문적이고 역량있는 분들이 참여,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끝으로 안산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의회 활동에서도 게을리하지 않고 참여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러한 활동이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김철진 개인으로서도 많은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더불어 시민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으로 또다른 보람을 찾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정을 보다 관심있게 살펴주시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타와 조언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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