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 예산이 5천637억여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안산시의회는 21일 제105회 안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정한 200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5천637억7천554만6천원을 내년 예산으로 최종 의결했다.



이는 안산시가 당초 상정한 내년도 예산 6천109억4천171만8천원에서 471억6천617만2천원을 삭감한 규모다. 앞서 각 상임위원회 심의에선 시가 상정한 내년 예산안 가운데 519억1천2백83만6천원을 삭감했었다.



상임위원회별 삭감내역을 보면 의회.행정위원회에서 22억7천여만원 경제.사회위원회에서 52억3천여만원 도시.건설위원회에서 396억4천여만원 등이 각각 삭감 조치됐다.



특히 삭감예산 가운데는 안산시 주요사업 추진예산이 많아 일부 사업의 경우 추진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업 타당성을 놓고 논란을 샀던 경정사업은 관련 용역비 등 8천500만원 전액이 삭감됐고 상임위 심의서 내년도 사업비 250억원 전액이 삭감됐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예산특위 심의서 50억이 부활됐지만 200억원이 삭감돼 당초 계획에 따른 사업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구청장 관사 임대비 2억2천만원과 반월.시화민간환경감시대 운영비 2억9백만원도 전액 삭감 결정됐다.



이와관련 시는 경정장 사업 등 현재 시의회에 제동이 걸려있는 주요사업들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내년초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여 승인여부를 놓고 재논란이 예상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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