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산 갈대습지공원 생태투어에 참가해 주변의 생태현황에 대해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있다.

봄철에도 전기 및 가스 등 에너지소비가 많은 김정연(35세, 주부)씨는 최근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에서 시행하는 마을에너지 상담사업에 참여하면서 전기세 등 에너지비용이 많이 줄었다.

불필요하게 세어나가는 전력을 체크하고, 수도 및 가스 등을 절감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 에너지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에도 가입하면서 앞으로 절감한 에너지 사용만큼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재)에버그린21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환경재단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이행정도에 따라 그린, 블루 등급으로 인증하는 환경인증제, 시민 및 학생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및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지원사업은 안산시 내 기업, 가정 및 주거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지원해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산시 내 가정을 대상으로는 마을에너지 상담사업과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에너지상담사가 전기, 가스 등 점검해 절약 방법 알려드려요~

마을 에너지 상담사업은 전문 교육을 받은 에너지상담사가 각 가정으로 방문해 전기, 가스, 단열상태를 점검하고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분석하여 절약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가정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 기후변화 대응과 고에너지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마을 에너지 상담사업에 4,158가구가 참여해 가구당 25,500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두었으며, 진단 및 상담 후 전기사용이 3.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가정 에너지 사용량이 평균적으로 1.5%씩 증가(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요전망 보고서)하는데 반해 에너지 사용량이 오히려 감소해 에너지 진단 사업이 안산시 가정의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에버그린21 직원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 상담을 하고 있다.

아껴 쓴 만큼 다시 현금으로 돌려받는 탄소포인트제
마을 에너지 상담사업은 에너지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제도라면, 탄소포인트제는 에너지를 절약해 쓴 만큼 현금으로 돌려주어 에너지 절감을 독려하는 제도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가정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인터넷(cpoint.or.kr) 또는 서면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인센티브는 현금 또는 카드 포인트로 지급된다. 참여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 대비 금월 사용량 확인해, 전기 등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개별 항목별 (전기,상수도,도시가스 등)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한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에너지 절감 도와
올해부터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복지사업도 시작해 반지하, 쪽방촌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된 에너지 빈곤층의 에너지 비용절감을 도와주고 있다. 안산시 내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며 정확한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 비용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단열시공, 도배, 장판, 바닥공사, 창호, 보일러, LED조명 교체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안산시 스마트허브 내 기업을 대상으로는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을 진행해 녹색경영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설비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 및 온실가스 감축 시설 투자를 유도한다. 2014년도에는 총 23개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898tCO2를 감축했다.

2015년도에는 5월부터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을 시작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측정 및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업체당 최고 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 소재 중소기업 및 조합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후 심사를 통해 보조금 지급 등이 결정된다.

탄소포인트제 참여

유아부터 일반 시민까지, 대상별 맞춤형 환경교육으로 녹색생활실천가 양성
(재)에버그린21은 2014년도 10월에 기초지방자치단체 내에서 최초로 경기도가 지정하는 지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돼 명실 공히 공신력 있는 환경교육센터로 자리 잡았다. 지역 녹색생활실천가를 양성하는 에버그리너 양성교육, 학교 및 신청기관으로 환경강사를 파견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육, 안산시 공공기관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생태도시 정책과정 등 다양한 대상으로 한 맞춤식 기후보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산갈대습지 내 환경체험교육장에서 진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교육 및 생태투어가 따뜻해진 봄 날씨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체험장 견학 프로그램에서는 거울로 햇빛을 모아 온도를 올리는 태양열 온도계, 태양전지에 거울로 햇빛을 비추어 라디오를 작동하는 태양열 라디오, 생활 속 발생하는 탄소량을 무게로 환산하여 들어보는 탄소 들어올리기 등 에너지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재)에버그린21 신윤관 대표이사는 “기업, 가정 및 주거취약계층 등 안산시민에게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제공하는 각종 지원사업과 녹색생활실천가를 양성하는 교육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안산시가 그리는 숲의 도시로의 비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에버그린21은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출연 환경재단으로 생태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및 환경보전을 위한 환경인증제, 가정 및 기업 대상의 각종 지원사업 및 환경교육, 정책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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