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통일로 미래로’

안산시 보훈단체협의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창조적 보훈문화 선양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가족, 시민, 학생, 다문화, 국군 등 각계 각층이 모두 모여 화합과 소통으로 대통합의 장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참여 학생들에게도 호연지기 사상과 6.25 참상 및 국난극복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도록 하는 한편 문예문화 행사로 추진한다.

안산시보훈단체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안산교육지원청, 수원보훈지청, 단원경찰서, 안산소방서,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경희요양병원, 시화센트럴병원, 한국다문화협회, (주)신창산업, 예총, 안산문인협회, 중앙프라자약국, 홈플러스 성포점이 후원하고 있다.

먼저 행사 당일인 13일 오전 11시 부터는 6.25 특별사진전과 51사단의 협조를 받아 군악대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별사진전은 6.25 전쟁을 회상하고 6월 현충의 달을 기릴 수 있는 다양한 사진 50점을 엿볼 수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봉사점수 4시간을 주기로 했다. 안산시 보훈단체들의 대국민 홍보를 위한 배너광고도 제작했으며 군악대 연주 및 행진은 3차례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51사단 군악대의 도움으로 기념행사가 진행되는데 모범국가유공자 표창과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2015 전국 제1회 나라사랑 백일장 대회는 지난 5월30일 일동 성호기념관(안산식물원) 공원에서 (사)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와 안산시 상이군경회 주관으로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상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중등, 고등, 일반부로 나눠 시상한다.

본격적인 문예공연은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박민 총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며 가수 정해인, 추가은, 딕패밀리, 개그맨 정귀영와 5명과 안산예총 회원들의 경기민요와 색소폰 연주, 다문화가족의 필리핀 대나무춤, 모자춤, 태국 전통춤 공연, 안산예술대의 태극기 휘날리며, 독도는 우리 땅 댄스 공연이 진행된다. 최성욱 밴드에 맞춰 늙은 군인의 노래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다.

*안산시보훈단체협의회 소개
안산시보훈단체협의회에는 9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먼저 상이군경은 군인이나 경찰공무원으로서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 수행중에 대한민국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여 다쳐서 상이를 입고 전역하거나 퇴직한 사람이다.

전몰군경미망인회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399호에 의거 6.25 전쟁, 월남참전, 각종 전투 및 해외파병 혹은 부대훈련중 군인, 경찰인 사랑하는 남편을 우리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위해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순직한 부인들로 구성된 호국보훈단체이다.

전몰군경유족회는 6.25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군인과 경찰, 공무수행중 순직한 유공자의 가족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1963년 정부에서 설립한 보훈단체다.

월남참전유공자회는 국가의 명예에 따라 민주주의 수호와 국가선양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고 그 희생과 공헌은 이 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세계경제 10대 대국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할 국가발전의 공로자들이다.

6.25참전유공자회는 6.25 전쟁 참전유공자의 친목도모와 복지증진에 이바지하며 6.25 전쟁의 역사적 교훈 영구발전과 참전기념사업 수행 등을 통해 참전유공자의 명예선양, 국민들의 호국안보의식고취,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복회는 대일 항쟁기(1895-1945) 50여년 동안 일제에 항거하며 조국 광복을 위해 신명을 다 바쳐 독립운동을 하신 독립유공자 본인과 유족으로 구성된 공법단체로서 1965년 2월27일 창립되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는 특별한 내용, 형태의 정보수집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 요구되는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1948년 8월15일부터 2002년 12월31일 사이에 첩보부대에 소속되어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특수임무를 했거나 수행한자를 말한다.

고엽제유공자회는 1964년 7월18일부터 1973년 3월23일 사이에 월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살포지역에서 병역법, 군인사법 또는 군무원인사법에 따른 군인이나 군무원으로 복무하고 전역, 퇴직한 자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전투나 군의 작전에 종사한 자다.

 

*안산시보훈단체협의회 강성호 회장(안산시 상이군경회 지회장) 인터뷰

▲ 호국보훈의 의미에 말해 달라.

역사는 과거에 머무는 시간이 아니다. 현재의 거울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훈을 돌아보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일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보훈의 역사와 국가안보는 시대적 사명이며 호국 보훈의 달 의미 또한 우리의 36년간의 나라를 잃어버린 치욕같은 일본식민지와 1192일 동안의 공산독재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비극의 역사 속에서, 오직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일념하나로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적 교훈이다.

▲ 올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 진행은.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뜻깊은 해다. 국가시책으로 창조적 보훈문화 선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기념식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

▲ 청소년들에게도 호국보훈의 의미가 중요할 텐데.

우리의 젊은 세대인 청소년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6.25를 북침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6.25전쟁 특별사진전을 통해 우리의 선열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왔는가를 눈으로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따라서 지난주 제1회 나라사랑 백일장 행사를 통해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고, 이날 사진전 등을 통해 국난극복의 역사적 교훈을 다시한번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참여 학생들에게는 4시간의 봉사점수도 부여하기로 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헌이 영원히 계승되고 발전되어 우리 국가유공자의 피의 항쟁이 헛되지 않도록 창조적 보훈문화 선양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야 한다.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와 복지대한민국이 존립하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의 영웅인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가 있었기에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이제 안산시는 새로운 상처를 딛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안산에서 활력을 찾고, 희망을 찾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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