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에 취임한 박경환 대표이사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에 박경환(66)씨가 6월1일 취임했다. 박 대표는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안전문제와 노사화합을 통한 하나된 마음이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고 회사의 매출향상을 가져온다고 확신하고 있다. 안전과 능동적인 회사분위기를 우선 순서로 꼽고 경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곧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열배관 공사현장과 가압장 공사현장, 발전 기계설비 안전점검 등 사전에 위험요소를 철저하게 대비해 무재해 사업장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30년전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는 박 대표는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원만한 대인관계가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오랫동안 지역정가에서 활동한 경력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회사경영에도 기대감이 크다. 다음은 박경환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에 취임한 소감은.
취임한 기쁨 보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재임기간 동안 가장 우선적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더욱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표적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 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산도시개발은 안산시민에게 양질의 냉난방을 제공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

▲ 안산도시개발은 어떤 회사인가?
올해로 설립 20년이 되는 안산도시개발은 고잔동일대가 택지개발지구로 선정되면서 1995년 6월에 에너지절약과 환경개선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주거문화를 보다 풍요롭고 윤택하게 조성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사업초기 자본금 50억원의 적은 자본으로 약 1,500억원의 투자비를 조달하기 위해 대부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재무적 부담으로 경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의 고군분투로 2004년에는 설립이후 최초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창립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우리 회사는 고잔 택지개발지구내 늘푸른아파트 674가구에 최초 열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안산 및 시흥 배곧지구 등 총 5만7,307가구 및 건물에 지역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택지기반조성 공사가 한창인 송산그린시티 입주가 본격화되면 안산도시개발은 열생산과 공급 구조 최적화를 통해 안산, 시흥 및 화성지역을 대표하는 서남부권 최고의 집단에너지사업자로의 도약해 나갈 것이다.

▲ 안산시가 최대주주인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안산도시개발(주)는 제3섹터 형태의 기업이다. 공공성을 추구하는 제1섹터인 공공부문과 영리적 수익을 추구하는 제2섹터인 민간부문이 자본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공공성은 안산시가 사업 및 수익성은 (주)삼천리가 담당하는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집단에너지사업과 관련된 기술력과 운영노하우 습득에는 많은 시간과 재정적 지원, 운영노하우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냉난방 사업은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요금 및 시설운영의 안정성이 담보되어야 하며, 동시에 기업의 생존을 위한 수익성을 추구해야 되는데, 제3섹터 형태야 말로 이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공기업들의 부채증가 문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경우, 재원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기업부실이나 서비스 가격인상으로 이어 질 수밖에 없다.

안산도시개발은 안산시와 삼천리의 공동경영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국가적 전력대란 등 도전적인 외부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수립 및 분석, 변화관리, 리스크관리, 전략정보제도 등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신규사업권 획득, 저가열원 추가 발굴 및 생산원가절감 등을 실현함으로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났다.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 기조와 저가의 열요금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이는 안산도시개발이 안산시와 민간사업자인 삼천리가 상호존중을 원칙으로 한 공동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추진해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안산도시개발 임직원들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의 향후 계획은.
올해는 우리 회사가 설립된 지 꼭 20년이 되는 해이다. 설립이후 10년간은 경영안정화를 이루었으며, 이후 10년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민과 준비의 시기였다. 외기온도 상승으로 세대당 열판매량 감소, 정부가격억제정책 시행 및 사업자간 경쟁심화 등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어, 생산한 열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단순한 사업구조로는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속성장을 위한 도매거래 형태의 사업자간 열거래를 검토해 2009년부터 동종업계 타 집단에너지 사업자들과 열거래 사업을 시작했다. 열거래 사업은 추가적인 사업권역 확대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므로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입주가 진행 중인 배곧지구와 택지조성 중인 송산그린시티에 이르기까지 적기에 열공급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중장기 사회공헌계획을 수립해 사회공헌 사업의 지속추진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으며,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매년 단위사업계획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매년 경상이익의 3∼4% 수준을 지역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안산시 경찰청 축구단에 1억원을 기부해 안산시 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나갈 것이다.

▲안전문화가 중요시 되고 있는데 별도의 안전.보건 방침을 이행하고 있는지.
안산도시개발(주)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회사의 안전과 보건을 핵심경영 과제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고 21세기 안전한 환경 친화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활동 전반에 적용되는 안전보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체계적인 안전보건개선을 위해 안전보건 경영목표와 세부목표를 설정해 운영하고, 열생산시설의 기획, 개발, 설계 단계부터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장의 주기적인 안전보건 감사를 실시해 근원적인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전 임직원의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기회제공과 임직원 및 가족의 안전보건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다. 특히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보건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관련 예산도 최우선 배정해 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올해 창립20주년을 맞았는데.
안산도시개발은 탄탄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산을 넘어, 시흥 및 화성지역을 아우르는 에너지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결의했다. 설립이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 회사는 앞으로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수요개발을 통해 2025년 약 10만 세대에 열공급을 이뤄내자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비록 회사 강당에서 조촐하게 치러진 행사였지만 20년 장기근속자 및 그간 회사발전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격려포상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결의하고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기업의 숙명을 모두가 받아들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안산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안산도시개발은 안산에서 “지역사회 가치창조”를 기치로 설립한 만큼, 안산시민의 주거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있다. 시민여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우리 회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올해는 안산도시개발이 설립된 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우리 회사는 여러분의 곁에서 시민여러분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어린 성원을 부탁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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