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가 지난주부터 시내 주요지역에 대한 "불법주차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단속에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전자와 주변상가 상인들이 구청의 주차단속에 거세게 항의하는가 하면 주차단속 인력이 부족해 운전자들의 올바른 주차문화와 단속인력 보강 등 세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단원구는 지난주부터 "불법주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우심지역에 대한 투망식 집중단속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단속은 그동안의 관행과 달리 보다 강력하고 집요한 단속을 펼친다는 것이 구청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5개 지역에 1개반 3명을 투입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주. 정차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단속지역 1개를 선정해 단속차량 1대와 견인차량 3대 공익근무요원과 직원을 포함해 26명의 단속요원이 상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주 고잔신도시 지역에 대한 첫날 단속에서 750장의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했다. 기존의 주차단속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불법주차 단속에 대한 구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지역은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차량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시민들로부터 주차단속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



이렇다보니 주차단속 첫날 운전자와 주변상가 상인들은 "예전에는 안했는데 왜 이제 단속을 하느냐"며 곳곳에서 마찰과 항의민원이 이어졌으나 시간이 갈수록 수그러들고 있다.



단원구청 임재문계장은 "기존의 단속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직원들과 몇차례 회의를 거쳐 우심지역에 대한 강력한 단속계획을 세웠다"며 "특히 신도시지역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돼 단속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단원구청은 신도시지역에 이어 중앙동 일대 선부동 동명상가 앞과 경마장이 있는 서울프라자 주변 원곡동 와동 소방도로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주요 버스노선에는 렉카차를 고정배치해 별도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불법 주. 정차량이 근절될 때까지 투망식 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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