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산지회(이하 안산예총, 회장 김용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상상 그리고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29회 별망성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제29회 별망성예술제는 개막식에 앞서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시흥시 시립국악 풍물단을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어서 별망성의 만남, 우리가락과 힙합의 만남, 몸짓과 소리의 만남 행사가 해돋이극장에서 대망의 막이 오르게 된다.

안산지회가 개막공연으로 펼치는 ‘별망의노래 뮤지컬 불휘’는 조선 초 안산지역의 별망성에서 민초들이 격는 내분의 혼란과 외세에서 별망포구 주민이 가족과 나라를 스스로 지켜내는 역사적 모티브를 살려 ‘뮤지컬 별망불휘’라는 이름으로 창작극(허구)을 만들어 재조명했으며 시민들의 정주의식과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예총에서 특별하게 만든 걸작이다.

안산예총 9개지부가 1년 동안 준비한 각 장르의 특성을 살린 전시와 공연은 프로페셔널한 문화인들의 창작물을 맛볼 수 있는 안산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각 지부의 경연대회 역시 우수한 예술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별망성예술제에서는 요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세발까마귀’와 ‘크라잉넛’을 초청해 광장무대에서 2일간의 일정을 꽉 채워주게 돼 있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발까마귀는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3인조 힙합그룹이고, 크라잉넛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디 밴드이며 펑크라는 장르를 우리나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최초의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안산예총 9개지부 중 연극협회에서는 옛날의 의상체험, 미술협회 가훈써주기, 문인협회는 도자기 만들기 시연과 체험을 통해 본인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마당 등이 함께 펼쳐진다. 이 밖에도 주최측은 우드마커스, 클레이, 생활 매듭공예 등 민속놀이도 함께 즐기는 코너를 만들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옛 추억과 체험을 통한 다양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이번 별망성예술제를 준비했다.

❏별망성예술제 유례
별망성지는 1979년 9월 3일 경기도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초기 남양만을 거쳐 해안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해 바닷가에 인접한 두 곳의 얕은 산봉우리를 서로 연결해 돌로 쌓은 성이다.

조선시대 성종 때부터 시작해 중종 때 일단 완성됐으므로, 조선 전기에 축조돼 17세기 중엽까지는 진영으로 존재했다고 여겨진다. 성안에서 발견되는 유물로 보아 고려 후기부터 약간의 시설이 있다가 해안 방어체계가 갖춰진 조선시대에 더욱 많은 건물 등의 시설이 마련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인근의 목내리산성, 군자산성 등이 남양만을 끼고 함께 있어 이곳이 육지와 연결되는 전략상 중요한 곳으로 서해안의 요새였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서해바다 물목을 내려다보는 요충지로 외침에 맞선 보루였고 이후 현 초지동 산 442-1에 외적의 항쟁지로 별망성이 축조됐다.

이처럼 별망성은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에 성(成)이 갖고 있는 향토방위의 성격으로 가족사랑을 기리고 정주의식을 고취하고자 했으며, 이와 함께 향토지역예술의 발전을 이루고자 1987년에 별망성예술제(別望城藝術祭)라 칭했다.

❏제29회 별망성예술제 주요일정

❏주제 : 상상 그리고 만남
▷첫째날 (9.11. 금요일) : 별망성과의 만남
뮤지컬 별망의 노래 ‘불휘’ (식전행사 시흥시국악풍물단)

▷둘째날 (9.12. 토요일) : 우리가락과 힙합의 만남
국악한마당과 세발까마귀 초청공연

▷셋째날 (9.13. 일요일) : 몸짓과 소리의 만남
힙합 및 밴드와 함께하는 초청공연 크라잉넛

❋별망성예술제와 함께하는 행사
백일장 / 미술실기대회 / 서예문인화.휘호대회 / 사진회원전 / 미술회원전 /
청소년연극제 / 문인시화전/티움/콩쿠르수상음악회/힐링가요/국제의상촬영대회

❋부대행사
안데스음악 /톱아보기 /청소년뮤직페어/체험부스/토산품판매부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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