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2003년도 시정운영 기본방향은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바램처럼 시민들이 행정에 믿음을 갖고 참여하는 열린행정 참여행정을 추구해 시민들의 자치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기존 도시를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시민들의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고취시키는 시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참여의 열린행정 구현
시는 민주주의 요체인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행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렵고 소외된 계층과 대다수 서민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민만족 봉사행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구상이다.
또 계층간 지역간 불신을 해소하고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함께하는 문화행정"을 추진해 자긍심을 갖고 오랫동안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참여행정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경영행정 추진
지난 아이앰에프 경제난 이후 정부는 공조직에 대한 고통분담으로 공무원 정원감축 등 능률적이고 생산성 있는 조직을 지향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바라보는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인식은 비생산적이고 비능률적인 조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행정의 비능률을 제거하는 경영개념을 도입해 합리적인 시정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과거 공무원 중심의 사고에서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각종 여론조사 기법을 활용해 객관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정책개발과 시정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자문을 하는 21세기 안산발전위원회의 정책개발연구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주차장 공원 운동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서 주민편익을 증진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한 재정낭비 요인도 제거하는 등 행정에 경영개념을 적용키로했다.
동사무소와 관련 행정기능은 현재와 같이 공무원이 담당하게 하고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자율적인 운영을 통한 지역화합 및 실질적인 자치를 도모한다.
또 시의 주요사업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행정절차 및 공청회 등을 통해 각종 사업에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실천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안산은 반월 시화공단을 가진 자립적인 산업도시인 동시에 상업과 농업 어업이 함께하는 도농 복합도시인 점을 감안 첨단산업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어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병행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시는 지역정보화 촉진을 위해 시 홈페이지를 개편해 포털사이트화 하는 "I-안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무료전화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해 행정정보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또 컴퓨터페스티발 개최와 정보인력 육성을 위한 장학지원사업도 전개해 첨단정보화 도시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아울러 공단 산업구조 개선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기술연구원 분원과 생산기술연구원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21세기 유망사업인 나노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등 4대 특성화 사업과 8대 중점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근로자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기술력은 있으나 수출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기반 형성과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공단근로자들의 문화활동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는 근로자 시민문화센터와 일용 건설노동자 복지센터건립을 추진하고 농어민들을 위한 고부가가치 농작물 재배지원과 함께 농어민 소득증대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관광 대부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형 도시발전 인프라 구축
시는 당초 안산시가 계획도시에 적합한 기반시설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도시개발로 인해 새로운 설계와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원활한 물류수송과 교통난 해결을 위해 지방도 303호선 확. 포장 공사를 비롯한 17건의 도로공사를 당초 계획한 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첨단교통관련 시설도입과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 화물터미널 및 주차장 등을 확충키로 했다.
또 도시의 균형있는 발전과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대부동 풍도 등 낙후된 도서지역에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슬럼화된 원곡동 일대 등에 대해서는 도시환경 마스트플랜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뢰받는 수도행정을 위해서는 배수관 시설을 교체와 정수장 시설물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정 수돗물 모니터링제와 수돗물서비스 기동반 운영 수질검사 결과 공표 등 현장위주의 수돗물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풍요롭고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건설을 위한 시책추진
시의 복지정책 목표는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통한 시민의 생활 특히 서민의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되는 균형있는 복지발전에 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자들의 사회활동 증대와 재활을 위한 복지관 요양병원 등을 건립하고 청소년 및 아동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수련관 건립 등 복지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여성의 역할과 참여를 위해서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를 30%이상 유지하고 2명의 여성사무관에 만족하지 않고 여성지도자 양성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 여성의 보육 가사 불평 등 3종 굴레를 개선하기로 했다.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비만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질병을 예방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울러 노인들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검진과 상담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시민건강을 위한 금연 및 금주교실도 개방키로 했다.
▲미래지향적 교육. 문화도시 육성
시는 올해 21세기형 교육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 아래 교육문제 해결에 가장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먼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각급 학교에 전면 급식을 실시토록 지원하고 시민들의 바램인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특수목적고 유치와 현재 부족한 일반고교의 증설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업우수자 및 상대적인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대폭 늘려 교육의 기회균등을 이루어 나가고 굴뚝없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문화. 예술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예회관을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나누는 수준으로 차질없이 준비해 올해중에 건립토록 하고 지역문화 보존을 위한 향토사료관 및 문화원사 건립과 단원미술제 2003안산 별망성예술제 등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색있는 시민문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운동부를 지원하고 직장운동부에 대한 성과계약제 실시 등 체육활성화를 위한 유인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종합운동장 건립과 주구운동장 조성 및 정비를 통해 거대도시의 체육 인프라를 구비하는 체육행정을 추진하고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교실을 활성화시켜 시민의 건강과 여가선용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노색도시 건설
시는 각종 환경오염과 공해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우선 안산의 미래 터전인 시화호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후손에게 물려줄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남측개발 유보지를 생태관광공원으로 조성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남측농경지는 개발보다 자연습지와 철새도래지로 보존하고 갈대습지공원은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안산을 환경도시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화호에 관람석 1만개 규모의 경정장을 경기도와 함께 유치해 중국과 일본의 경정매니아를 끌어들이고 시화호와 대부도의 관광벨트화를 시발점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 이미지 개선을 도모키로 했다.
또 깨끗한 안산을 위해서는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환경보전 실천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시 자체적으로 각종 환경장비를 추가 설치해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질문제와 관련 시는 하수종말처리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 시화호 상류의 하천들을 환경친화적으로 정비하고 홍수예방과 수질개선을 동시에 이루어 나가기로 했다.
또 주택지역의 깨끗한 주거환경을 위해 생활쓰레기의 수거체계와 청소행정을 개선하고 골목길 청소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소형 노면 흡입차를 구입하는 동시에 환경미화원에 대한 처우개선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꽃동산과 꽃길 등을 조성하고 시화를 테마로 한 장미동산과 장미거리를 조성해 녹지공간이 많은 안산시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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