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산단에너지(주)가 4호기 연료를 중유에서 유연탄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지역 환경단체들은 안산의 대기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유연탄 교체를 반대 하고 나섰다.



특히 안산은 청정지역으로 유연탄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변경허가와 유연탄 사용을 승인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유연탄도 대기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연료로 교체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 및 환경단체 산단에너지(주) 등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산단에너지(주)가 지난 99년 4호기 연료전환개조공사에 들어가면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연료를 중유에서 유연탄으로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고체연료사용 승인권자인 환경부는 지난 2001년 6월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4회 위반시 취소한다는 조건을 달아 승인했고 산업자원부도 4호기 변경허가신청을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하고 안산시에 의견을 개진해왔다.



그러나 시는 산자부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안산은 그간 민. 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대기 오염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반면 미세먼지는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종전보다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연료로 전환할 경우 주변 신도시 밀집주거지역의 대기환경이 악화된다"며 불가 통보했다.



시는 불가이유로 미세먼지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환경기준(70)을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체연료도 오염물질이 적게 발생하는 연료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안산그린스카우트 박현규 집행위원장은 "안산은 청정지역으로 유연탄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국가기관이라는 이유로 연료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연료도 빠른 시일내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단에너지(주)측은 자료를 통해 4호기에 사용할 유연탄은 일본 등지의 시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호주산으로 기존 연료인 중유보다 오염물질이 적다고 밝혔다.



한편 열병합발전소 1 2 3호기는 유연탄을 4 5호기는 중유(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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