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장 사과하라!!



송진섭 시장의 공무원노조 발언을 놓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까지 가세하면서 그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4일 안산시청을 항의방문해 송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월례조회 발언에 대한 해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송진섭 시장 규탄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역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송시장의 발언은 안산공직협 회원은 물론 전 공무원과 국민들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폭거로서 반시대적이고 반개혁적이며 반노동자적인 의식을 스스로 폭로 기득권 세력의 입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송시장 발언은 공무원 노조의 실체를 부정하는 동시에 공무원 노조에 대한 전면도전과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진솔하고 책임있는 자기반성과 공개사과가 이루어 질 때까지 경기지역 전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연대해 안산시장 규탄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경기본부는 이 문제를 본부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하고 피켓시위와 시장 규탄대회(20일) 안산지역 단체 등과 연계한 대규모 집회(22일) 시장실 점거농성까지도 불사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지역본부는 송진섭 시장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송시장은 이날 『공직협에 대한 교섭과 협상의 당사자는 시장으로 김두관 장관의 발언은 시장과의 노력없이 발언한 것으로 여러분들의 문제로 이해하는 것은 오해』라고 밝히고 『이 문제는 사과의 문제가 아니며 표현상의 이해부족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논평을 내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송시장의 사과가 우선돼야 하며 그후에 토론회 등을 통해 앙금을 씻고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