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 단원고 정문 앞에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 등 2300명이 건립 반대의사를 안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원활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당초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교육청과 행정제반 사항을 지원할 안산시 등은 지난 10월27일~11월17일까지 ‘도시관리계획 결정(원고잔공원 선형변경 등)’에 관한 사항을 공람공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 한 바 있다.

이번 반대의견을 제시한 주민들은위치 결정 전 주민의견 수렴 자리가 마련되지 않은 점, 4.16안전교육시설’은 ’4.16 안전공원‘에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이러한 주민 반대의견을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교육청에 공문 형식으로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 안산시, 단원고, 4.16가족협의회, 종교단체 등 단체 7곳은 올해 5월 협약을 통해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사업추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단원고 정문 앞 부지 4431㎡ 면적에 지상 4층 규모로 예산 90억을 투입할 방침이었다.

이 교육시설에는 추모시설 11실, 연수시설 9실, 관리시설 5실 편의시설 2실 등 총 27실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며, 향후 완공 후 안전과 관련된 교육 및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번 주민반대 의사가 돌출한 상황에서 무리한 사업추진은 민민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안산시는 2017년 1월 개최 예정인 ‘도시계획위원회’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안건 상정 시 이러한 주민의견과 경기도교육청의 입장을 전할 방침이다.

당초 경기도교육청은 부지 결정 후 오는 2018년 착공을 기점으로 2019년에 ‘4.16 안전교육시설’을 준공할 예정이었다. 특히 현재 안산시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전해 최근 일반인에게 개방한 단원고 기억교실 물품도 이곳으로 이전돼 원래 모습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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