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시 승격 30년 만에 예산 2조 시대를 열었다.

이와 관련 2017년도 예산안을 올해(1조2865억)보다 94.2% 늘어난 2조6520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달 2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파격적으로 예산증액이 된 이유는 경기안산항공전이 열렸던 사동 90블럭 토지가 APT등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인해 매각돼 토지매각 대금 및 특별회계 예산이 증액됐기 때문. 이와 관련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토지매각 대금 수익 중 2천여억 원은 일반회계로 편성하고 나머지 5천여억 원 규모는 공유재산관리 특별회계로 신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번에 시는 내년에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할 예정인 프로축구단 운영지원비 20억 원을 새롭게 편성했고, 유치원과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예산으로 176억, 보영유아보육료지원비용 689억, 안산도시공사 출자금 300억 원 등을 배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232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안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1일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사동 90블록 개발사업 토지매각 대금 수익에 힘입어 1986년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내년에 2조 원 이상의 예산 운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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