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초.중.고 글짓기대회는 응모작품이 499편으로 제4회와 비교했을 때 100여편이 늘었을뿐 아니라 작품들의 질도 평년작을 웃돌아 흐뭇했다.



지면관계로 대상에 뽑힌 운문과 산문의 짤막한 심사평을 참고하여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



첫째 오민영의 '내고장 안산' '안산'이라는 지명의 풀이부터 시작해 서민의 웃음을 먹향으로 담아낸 단원의 예술혼과 최용신의 서민 계몽활동을 가슴으로 우러르면서 서울 태생임을 잊고 안산을 고향으로 여겨가는 심리변화의 묘사가 두그러지며 안산의 신도시 계획의 진행모습에서 더더욱 기대감에 부풀어 어느덧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자각에 이른다.



그리하여 스스로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미래의 주역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감동으로 맺었다.



둘째 홍윤빈의 산문 '안전제일'. 도입부에서 자기가족은 평소 안전에 아주 신경을 많이 쓰는 가족임을 밝히면서 '재난피해 예방 체험관'이 문을 연다는 광고를 보자 바로 그곳으로 체험차 찾아간다. 그리하여 조금은 겁도 먹으면소 풍수해 체험관 지진 체험실 연기 체험실을 차례로 체험하는데 두루 마친 소감을 "나는 어떠한 재난이 닥쳐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고 어깨가 으쓱거렸다"고 어른스럽게 피력하고 있다. 특히 연기 체험실에서의 체험상황은 대구 지하철화재참사를 영화의 필름 돌아가듯 묘사해 공감이 컸다. 문장의 빈틈없는 구성이나 호소력 있는 빼어난 문장력 등 대성이 기대되며 이번대회에서 큰 수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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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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