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안산>



고잔고2. 오 민 영



안산(安山). 편안할 안(安)자에 뫼산(山)자 이름 그대로 푸근하고 정겨운 산줄기가 감싸안 듯 둘러싸인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서민의 웃음을 먹향으로 담아내어 후세에 전한 단원의 예술혼이 있었고 무지한 사람을 계몽하여 참된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최용신선생의 가르침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안산은 이미지로 보나 내면적인 정신으로 보나 서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고향”이었다. 가장 서민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고향.... 이제는 나에게도 ‘고향’이라는 정겨운 이름이 되어버린 안산과 나의 인연은 철없던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였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익숙했던 나에게 처음 만난 ‘안산’이란 곳은 그야말로 교과서 속에 나와있던 ‘반월공단이 있다는 곳’. 단지 그뿐이었다. 그때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할머니께 반월공단을 가르키면서 다 아는 척 우쭐해했던 곳이 바로 안산의 수많은 모습들 중의 하나였다는 걸 모르고...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나와 안산의 인연이 쭉 계속회어 오면서 자칫하면 그때 교과서의 한 장면으로 잊었을 뻔한 안산의 많은 면모를 하나 하나 아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안산은 나의 가슴 속에 어쩌면 출생지인 서울보다도 더 고향 같은 느낌으로 자리 잡았다. 그 과정에서 안산과 더불어 함께하면서 나는 안산의 변화도 함께 했다. 그 중 하나가 21세기의 주도적인 도시로서의 신도시 안산이다. 옛부터 자연적인 조건으로서는 축복받았다고 할 수 있는 안산이 시대의 변화에 충족될 수 있는 도시로서의 변모를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계획으로 해서 안산은 자연조건 뿐 아니라 사람들의 편리와 신도시에 걸맞는 조건까지 갖추게 되었다. 내가 다니는 학교도 원래는 저수지가 있었던 곳이었지만 안산의 신도시 계획으로 해서 학교가 설립되었고 이제 그곳에서 미래사회를 만들어 갈 역사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안산의 개발에 대한 큰 수혜자가 되었다. 또한 더욱 편리해진 행정기관과 시설 역시 안산의 변화가 만들어낸 것으로 21세기에 다가가는 선진도시 안산의 과정들이었다.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서로 성장을 같이한 지가 8년. 나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안산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지금이나 예전이나 나와 안산이 가진 공통점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안산에게 나는 많은 기대를 하고있다. 지금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활기찬 성장을 해갈 희망 찬 안산의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나도 안산에서 약속해본다. 예전부터 서로 자라온 모습을 보아왔고 안산이 밝은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나도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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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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