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이 최병조 대표, 우측이 김장석 초지동장.

초지동에서 작은 시행사를 운영 중인 시민 최병조 씨(1956년생)는 업무상 초지동주민센터를 자주 방문한다.

인감 등 거의 매일 많은 양의 서류를 초지동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최 대표는 늘 친절한 초지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의 업무태도에 작은 감동을 받았고, 이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적십자 회비로 450만원의 성금을 두 차례에 걸쳐 초지동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안산시 초지동은 지난 3월 21일 초지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업체인 ‘웅신미켈란의아침’ 시행사 최병조 대표와 ‘사랑의 적십자회비 전달식’을 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클럽’의 회원이기도 한 최병조 대표는 2017년 안산시 성실(우수)납세자로 선정되는 등 평소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을 기탁하게 된 계기를 ‘초지동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라고 밝힌 최 대표는 “오피스텔 분양 업무로 사무실 근처인 초지동주민센터를 자주 방문하는데, 직원들이 늘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고마웠다”면서 “거의 한달 간 매일같이 많은 양의 서류를 발급받는데도 항상 웃으며 도와주는 공무원들을 보며 이웃을 위한 성금을 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렇게 적십자 회비를 전달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환히 웃었다.

김장석 초지동장은 “매년 이웃을 위한 성금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큰 성금을 전달해줘 감사하다”면서 “적십자회비는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재난구호활동에 사용되는 소중한 재원이기에, 이러한 나눔의 손길들이 모여 더불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이날 이러한 기부 소식을 전해들은 또 다른 안산시민 ‘에이플러스 에셋’ 조당환 대표는 “시국이 어수선한 시기에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해 들어 비록 작지만 기부에 동참하고 싶다”며 금일봉을 초지동에 전달했다.

결국 시청 공무원의 친절이 기부로 이어졌고, 그 기부가 다른 기부를 낳았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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