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간 안산시에서 사용하던 8개 동의 명칭이 새롭게 바뀐다.
사1동→사동, 사2동→사이동, 사3동→해양동, 고잔1동→고잔동, 고잔2동→중앙동으로 바뀌고, 원곡본동은 원곡동과 신길동으로 분리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원곡1동과 원곡2동은 합쳐 ‘백운동’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이와 관련 안산시의회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9일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번에 수정된 개정안이 오는 4월28일 시의회 ‘제23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7월1일부터 전체 25개 동 가운데 8개 동에서 바뀐 명칭이 사용된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또 심사를 통해 원곡동 일부 지번을 신길동으로 편입시키도록 한 개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해당 조례안이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일부 주민들은 “사회적 합의과정이 생략됐다”면서 안산시에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안산시의회와 안산시 관계부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이번 개정안을 완성해 가결에 이르렀다.
이번 동명칭 변경과 관련 안산시는 지난해 4월부터 지역특성을 반영한 동 명칭 조정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각 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신청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전체 25개 동 가운데 주민요구가 있는 14개 동을 사업대상으로 정했고, 이 가운데 주민찬성 비율이 높은 8개 동에 대해서만 명칭을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수십 년간 사용되던 8개의 동명칭 변경돼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면서 ”동주민센터 간판 교체 등 사업에 따른 변경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윤석진 의원은 "사실상 ‘고잔2동’의 경우 ‘중앙동’으로 수년 간 시민들이 사용해왔다“면서 ”이렇듯 실제 불리는 동 명칭과 행정상 명칭이 달라 발생하는 문제점이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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