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협의회장 유오복, 이하 민주평통 안산협)는 지난 5월20일 오후 2시 상록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3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안산 하나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남한과 북한을 넘어 서로 하나가 된 행사에는 민주평통 안산협 유오복 협의회장, 이민근 시의장, 임미정 안산시장 부인, 홍갑표 서부하나센터장을 비롯해 안산·부천·시흥·군포 지역 북한이탈주민, 민주평통 자문위원 외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안산하나 통일골든벨’은 북한이탈주민과 시민이 함께 팀을 이뤄 역사·통일 및 남북관계와 민주주의, 북한상식 등의 문제를 함께 풀며 올바른 역사관 정립 및 통일의지 확산을 통해 화합과 한민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행사다.

특히 오프닝 공연에 나선 동산교회 소년·소녀 합창단의 맑은 노래와 엔딩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안산시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은 참가자를 매료시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시상식 후 참석자가 모두 손을 잡고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애잔한 여운은 행사 후에도 길게 이어졌다.

출제 유형 등 프로그램 진행방식을 안내함과 동시에 이번 행사를 원활히 준비한 정성헌 준비위원장은 “안산은 물론 인근 부천과 시흥, 군포에서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이 안산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준비하는 과정조차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면서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최근에 경색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와는 반대로 따스하고 편안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된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럽다”고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임미정 부인은 축사에서 “전국에서 안산시는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 중 한곳으로 알고 있다”며 “통일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진 지역이기에 오늘의 시간이 미래의 통일시대에 소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유 협의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는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통일의지 정립에 있어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손을 잡고 함께 합창해준 모든 분들과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봉사에 참여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탈북 여성의 성공사례’를 이야기하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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