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10년 장기 민원이었던 사동 90블록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24일 밝혔다. 일명 ‘챔프카 경기장’ 부지였던 ‘사동90블록 복합개발사업’은 2005년 자동차 경주장으로 추진되다가 업체부도로 중단됐었다.

제종길 시장이 취임한 이후 수자원공사로부터 900여억 원에 매입했던 토지를 사업자에게 8천여억 원에 매각해 9배의 세수 증대를 이뤘다. 시는 토지 매매대금 뿐만 아니라 취득세와 재산세 등 매년 2백억 원 이상의 세수가 예상돼 재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블록 개발 사업은 사업자와 맺은 지역 상생협약을 통해 총 공사비의 30%를 지역으로 환원토록 독려하고 있다. 사업자는 실제로 안산 지역 업체의 장비와 인력을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수많은 공사 관계자들이 먹고 자고 쉬는 데 들어가는 지출도 대부분 안산에서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적극 지원키로 발표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한 축으로 90블록 내 건립될 ‘스마트 팩토리 제조혁신센터’가 개발되도록 할 예정이다. 90블록 개발사업이 인구 감소 방지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산선이라는 교통 호재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지가 개발됨으로써 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신안산선은 사동90블록사업과 연계해 노선 연장의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세계정원경기가든(옛 쓰레기매립장)과 맞물려 안산 동남부권의 추가 개발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사동90블록 개발은 장기적으로 방치돼 있던 골칫거리를 해결한 개발 사업이다. 신안산선을 호수동과 사동까지 연장시킨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90블록의 일부를 사이언스밸리의 한 축으로 개발해 안산을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모범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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