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고의 복지라 일컫는 일자리 창출을 연정 협치로 이끌어내고 있다. 남 지사는 향후 경기연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고 신청사 기공을 시작으로 새로운 경기발전의 비전을 담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남경필 지사를 만나 민선6기 3주년 성과와 도정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민선6기 3주년에 대한 성과는

“지난 3년간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정목표를 삼았고 지금도 그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연정을 기반으로 경기도 주식회사, 스타트업 캠퍼스, 판교 제로시티, 따복하우스, 일하는 청년통장, 알프스 프로젝트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왔다.

일자리 가뭄시대에 전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창출했고 매니페스토 평가 3년 연속 전국 최고와 정부합동평가사상 첫 1위 등 우수한 결과물도 생산했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지속 확장하고 쉽고 빠른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8월부터 재난안전키트를 판매 예정이다. 따복하우스는 6개 지구 1천357호를 착공했고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은 금년 6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7월 15일 경기융합타운과 신청사 기공으로 새로운 경기 천년을 열게 됐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큰 비전을 신청사에 담아내겠다. 15일 기공식과 함께 공사를 시작한 신청사는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은 현재 경기도의회, 경기도 교육청 등 총 10개 기관 입주가 계획돼 있다.

융합타운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경기도 대표도서관도 짓고 절반쯤은 미국 센트럴파크 같은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공원으로 만든다. 신청사 내부는 소통·혁신·개방 청사를 콘셉트로 도민전망대, 스마트 오피스, 융합형 프로젝트 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도민 소통광장은 환승센터와 지하로 연결돼 융합타운 내 모든 시설로 이동 가능한 것은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후반기 도정목표를 70만개 일자리 창출로 꼽았다. 공유적 시장경제를 토대로 한 방안을 추진했는데.

“연정과 공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2년간 29만2천개(전국의 45.9%), 지난해 15만4천개(전국의 51.5%)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일자리 70만개가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스매치 해소가 중요하다.

“다음 추경에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임금격차와 주거안정, 보육 문제 등의 대책을 반영할 계획이다. 미스매치 해결은 중소기업도 살리고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는 중요 과제다. 이를 위해 일하는 청년통장(자산형성), 공동직장어린이집(보육), 따복하우스(주거) 등의 기존 정책에 다양한 정책을 추가하겠다.”

-경기남북 간의 지역불균형 격차도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중 하나라 여겨진다.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등으로 인한 중첩된 규제로 인해 모든 분야가 낙후돼 있다. 경기북부 면적 4,266㎢은 수도권정비권역에 포함돼 있고 전체 면적 가운데 군사보호시설 44.7%, 팔당특별대책지역 9.0%, 개발제한구역 11.8%, 주한미군 이전부지 3.9%다. 북부지역의 규제완화와 경제 활성화,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 이어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세우고 행정조직, 공공기관인 경제실, 경기연구원 북부지원센터, 경기문화재단 ․

경기도시공사 북부사무소를 설치하겠다. 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 집중추진과 남북연결 철도망을 확충(KTX, GTX)함은 물론 융합(가구+섬유+디자인+IT) 신클러스터, K-디자인빌리지도 조성한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어떤 도정을 펼치고 있나.

“대규모 건설사업장 992개소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산사태와 급경사 우려지역 223개소는 지역별 전담 관리제(공무원,이장)를 시행하고 있다. 인명피해가 높은 산간계곡 취약지역 938개소는 자동경보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진과 대형 산불 등의 대규모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광역방재활동거점비축센터와 방재비축창고를 구축중이다. 대규모 방재활동 중앙기지인 광역거점센터를 동·남·북 권역별 3개소에 54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구호물품과 발전기, 수중펌프 등을 보관하는 시․군별 방재비축창고도 205억 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170여개소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저감 관련 알프스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도내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020년까지 4년 계획의 종합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도내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재 4천400t에서 1천500t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공장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영세사업장 대기방지 시설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측정망과 알림서비스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최초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을 위한성분농도 분석기를 도입해 올해 3개의 미세먼지 측정소와 64기의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 예정이다.”

-남은 임기 역점사업은.

“일자리, 안전, 공동체 이 세 가지다. 임기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가장 우선시 되는 정책은 역시 일자리 만들기다. 취임 할 때부터 4년 뒤에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한 소통 방법이 있나.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기 초 2014년 7월부터 시작해 매주 금요일 민원실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상담횟수 93회, 민원상담 467건, 상담인원 1천174명이다. 올 2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6월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블록체인을 도입해 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심사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남 지사의 행보는.

“재선도전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더 일할 자격과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서 연말에 결정하겠다. 지금은 경기도지사 직무에만 120% 전념하겠다. 일자리 창출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소홀함이 없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매진하겠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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