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기업인 리드어스는 일반 기증자에게 도서를 기증받아 책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거나 소외받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는 회사입니다.” ‘한 권의 책이 한 명의 생각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창업했다는 리드어스 안용재(29) 대표는 소외받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알려주는 일을 하고 싶어 회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학을 전공한 안 대표는 다니던 대학원을 휴학하고 2015년 7월 월피동 광덕시장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안 대표는 자신과 세상의 모습을 바르게 바라보고 가치 있는 삶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우리를 읽자’는 의미의 ‘리드어스(READ US)’로 회사명을 정했다. “왜 살아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먼저 묻고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길을 찾다가 자본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중고책을 기부 받아 사회에 환원하는 길이었습니다.” 중고책을 리셀링하는 사업이야말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안 대표는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야말로 아이들과 자신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전한다.

안 대표는 회사 창업 후 책의 누적 기부 권수가 1만5권에 달했다며 그동안 관내 병원과 고아원, 그룸홈 등에 기부한 도서만도 6천여권에 이른다고 귀뜸한다. 그는 2년여 동안의 짧지 않은 기간에 본오동 그룹홈에서 독서 인성지도를 무료로 해오고 있은 물론 와동 다이나믹지역아동센터에서 진로교육도 봉사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지난해 회사 기본 프로세스로 안산시 주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창업지원사업 공모에서도 수상해 400만원의 지원금도 받아 더욱 용기를 얻었다는 안 대표다. 대표라는 직함이 아직 어설프다는 안 대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뇌물박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뇌에 물주는 박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뇌물박스’는 고객이 책의 장르를 선택하면 리드어스가 책을 추천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유료서비스란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관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독서모임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그다.

안 대표는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독서모임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드어스는 최근 안산시 중앙도서관과 오는 10월 책문화축제 때 도서를 기부하기로 업무협약도 맺었다. “리드어스의 비전은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비전을 갖고 있는 안 대표는 내년 말까지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꿈 너머 꿈이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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