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로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예방 백신이 없어 올해 10월도 ‘쯔쯔가무시’가 일 년 중 가장 급증하는 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월별 쯔쯔가무시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쯔쯔가무시 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0월 달에 가장 많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월 전월 대비 ‘쯔쯔가무시’ 진료 증가율(증가 건수)이 ▲2012년 약 20배(10,560건) ▲2013년 약 17배(8,047건) ▲2014년 약 8배(6,441건) ▲2015년 약 13배(5,979건) ▲2016년 약 9배(3,955건)로 10월이면 ‘쯔쯔가무시’ 발병 비상이 걸린다.

이어 5년 간 평균 10월과 11월의 ‘쯔쯔가무시’ 진료 환자가 각각 7천581명과 9천690명으로 한 해 전체 환자 수인 2만554명의 무려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부터 ‘쯔쯔가무시’ 진료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쯔쯔가무시’로 인한 진료비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진료환자 수와 진료비를 보면 ▲2014년 1만6천508명, 95억42만여원 ▲2015년 1만8천2명, 112억9천490만여원 ▲2016년 1만8천791명, 124억3천470만 원 등으로 매년 환자 6.7%, 진료비 14.5% 증가하고 있다.

김명연 의원은 “쯔쯔가무시병이 가을철 성묘나 벌초,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걸릴 수 있는 병이라고 당연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쯔쯔가무시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고 재감염 발생 가능성도 높다. 보건당국은 국민 건강권 확보와 건강보험료 지출 절감을 위해서라도 쯔쯔가무시 예방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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