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1·2동과 원곡동, 신길동, 백운동을 지역으로 하는 5선거구(광역)·마선거구(기초)는 현행법상 1명의 도의원과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격전지다.

그러나 최근 선관위 획정위가 인구수에 맞는 시의원 수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선거구라 기초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의 촉각이 곤두세워진 지역이기도 하다.

광역 5선거구는 3선 의원인 윤화섭 도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새로운 후보들의 도의원 후보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다.

도의원 후보는 연속 3선 시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성준모(52) 후보의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며 전 시의원이자 현재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철진(55)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연호(57)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산시 단장도 지역에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성준모 후보는 2006년 시의원으로서 정치활동을 시작해 꾸준히 지역에서 지명도를 높이며 연속으로 3선이라는 기록을 달성해 이번 선거에서도 공천을 받을 경우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을 역임하면서 성 후보는 시의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7대 전반기 시의회의장까지 역임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의회로 자리를 옮긴다면 윤화섭 의원의 자리를 메꾸는데 제격이라는 인물평이다.

김철진 후보는 제종길 현 시장의 주요 보좌진으로 안산시소통전문위원을 거쳐 현재는 안산시통합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직 시의원의 경험과 제 시장의 정책 수행에 주요 역할을 맡으면서 꾸준히 지명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원갑 지역의 5선거구와 6선거구(선부3동, 와동)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지가 5선거구인 점을 감안해 현재 5선거구 후보로는 거론되고 있으나 6선거구 도의원 자리도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다는 판단에 섣부른 지역구 선택은 하지 않고 있다.

추연호 후보는 지역의 봉사활동에 열정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원일초 학교운영위원장, 안산시 작은도서관 운영위원,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 등 지역봉사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추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역민을 대변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과 가칭 통합개혁신당은 당장 출마하겠다는 도의원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원 후보는 초선 현역의원들의 재선 무게를 두고 새로운 후보들의 신선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검증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송바우나(35) 의원은 젊은 신인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입성해 재선을 노린다. 초선 의원으로 7대 예결위원장과 기행위 간사 등을 역임하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벌인 송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젊은 열정을 통한 역동적인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참 이다.

김정호(60) 신길동 주민자치위원장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다.

자유한국당 손관승(47) 의원도 초선 의원이지만 7대 의정활동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확실히 각인한 의원 중 하나다. 전반기는 집행부 등의 시정과 사업 등을 숙지 후 후반기부터 집행부의 감사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손 후보는 잘못된 정책과 사업에 과감한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강광주(55) 안산희망협동조합 이사장도 자유한국당 시의원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 후보는 2013년 출범한 희망협동조합을 통해 독거어르신들의 고독사 등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 호평을 받았다.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이름을 알린 강 후보는 봉사의 일환으로 시의원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김학정(55)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대변인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아직 확실한 답변을 미루고 있는 김 후보는 시·도의원 후보를 떠나 지역에서의 정치활동은 하겠지만 아직 이름을 알리기엔 이르다는 이유로 얼굴 알리기를 꺼렸다.

통합개혁신당 후보로 나설 예정인 정진교(55) 전 시의원은 바선거구(선부3동, 와동)에서 재선을 기록하고 3선에 나섰으나 실패해 이번에는 선거구와 당적을 옮겨 3선에 도전한다. 시의원 재임 시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의정활동에 열정적이었다. 통합개혁신당으로서의 시의회 재입성 여부를 두고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현석 기자>

박현석 기자  ddindd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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