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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활동가⑮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윤명숙 <더 좋은 공동체 대표이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3.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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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안산 중앙에 위치해 주거와 녹지, 공단지역으로 형성된 초지동은 4만3천여 명이 살고 있는 동네다. 휴일이면 거주민 이외에도 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휴식을 즐기는 화랑유원지와 재래시장인 시민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초지동은 종합체육시설인 와~스타디움과 지난해 개청한 단원구청은 물론 4호선 전철과 개통을 앞둔 소사~원시선, 인천발 KTX 등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부상할 초지역을 끼고 있는 마을이다.

이처럼 안산의 심장부로 떠오른 초지동에서 새롭게 마을활동을 시작한 이가 있다. ‘더 좋은 공동체’의 윤명숙(53) 대표이사다. 윤 대표의 마을활동은 신길동의 ‘샛별작은도서관’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을활동 시작은 2003년 초지동 아파트 단지에서 살던 시절부터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입문했습니다. 도서관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후 신길동의 샛별작은도서관이 생기면서 활동이 본격화됐습니다.”

윤 대표는 신길동 샛별작은도서관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장터마을이야기를 비롯 축제, 석기마녀 등 포괄적인 마을활동을 펼쳤다고 전한다.

신길동에서 신석기축제까지 만들어냈다는 윤 대표는 이 축제를 혁신교육 프로그램으로까지 들어가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신길동에서 마을활동을 하다가 금년 1월 초지동으로 유턴했습니다. 초지동으로 돌아오면서 지난해 3월 설립해 6월 오픈한 사단법인 더 좋은 공동체 대표이사를 맡았습니다.”

단원구 초지로 118 대일타운 2층에 위치한 사단법인 ‘더 좋은 공동체’는 어울림과 소통, 변화를 추구하는 커뮤니티라고 윤 대표는 설명한다.

더 좋은 공동체는 70여명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는 윤 대표는 사단법인으로 마련한 거점공간에 도서와 차가 있는 우리 동네 작은 책방 ‘토닥토닥 괜찮아’를 운영하고 있다.

“토닥토닥 괜찮아는 도서 판매는 물론 차를 마시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청소년들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토록 업무협약까지 추진하고 있어 따뜻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합니다.”

‘토닥토닥 괜찮아’ 공간은 지역에 관심 있는 11명의 공유서가를 만들어 누구든지 찾아와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노트북과 복사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윤 대표는 귀띔한다.

윤 대표는 ‘더 좋은 공동체’의 경우 범위를 안산으로 한정하지 않고 활동무대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마을활동 교육과 컨설팅 지원까지 총괄적으로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힌다.

“그동안 작은도서관과 마을활동의 두 가지 일을 병행했습니다. 도서관 활동이 저와 잘 맞았지만 이제는 마을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마을활동을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보니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마을활동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윤 대표는 마을활동은 자신을 내려놓아야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윤 대표는 마을활동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운동이라며 경력단절로 집에만 갇혀 있는 전업 주부들이 바깥세상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문한다.

“누구나 작은 일이라도 도전하게 되면 용기와 자신감이 생깁니다. 마을활동이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을활동 자체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운동의 근본이지만 사회활동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윤 대표를 통해 안산 지역의 공동체운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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