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80% 이상이 도의 거주환경에 대해 살기 좋다고 응답 거주환경에 긍정적인 평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도의 도정활동에 대해서는 약 20% 정도만 알고있다고 응답해 도정활동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민선3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도정역점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도와 호응도를 파악하고 도정발전을 위한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6월2일부터 12일까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경기도내 31개 시. 군 20세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거주환경에 대해 "매우 좋다"가 21.0% "약간 좋은 편이다" 64.1%로 85%에 가까운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매우 나쁘다"는 2.7% "약간 나쁜 편이다" 12.2%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도정활동에 대해서는 "매우 잘알고 있다" 1.5%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18.0%로 약 20% 정도만이 도정활동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별로 알지 못하고 있다" 58.5%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22.0%로 80%의 응답자가 도정활동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도정활동에 대한 정보는 70%에 가까운 대부분의 응답자가 주로 "TV라디오 신문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도정홍보 활동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플래카드 및 포스터 등 거리에 있는 홍보물과 주간경기 등 도정홍보지가 각각 9.7%와 9.6%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반상회와 인터넷이 각각 4.4% 공무원과의 대화 1.3% 공청회 및 도정설명회 0.4% 기타 0.4%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지난 1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라크 의료봉사활동 지원사업과 대중교통 심야 연장운행 등은 80% 이상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첨단기업 외자유치 사업이나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일정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분야는 좀 더 신경을 많이 쓰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첨단기업 외자유치 활동에 대해서는 "기업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19.3%) 보다는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40.5%)이나 "법적 처리상황 지원"(39.6%) 등 경기도가 일정부분 이상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 개발사업에 예산투자를 확대하는 질문에는 70% 이상의 응답자가 찬성했으며 한국국제전시장(KINTEX) 운영에 대해서도 60% 이상의 응답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는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심야 연장운행에 평가는 "매우 도움이 된다" 51.7% "약간 도움이 된다" 34.5%로 86.2%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13.8%로 나타났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과 관련 44.5%가 교통체증 완화를 꼽았고 그 다음이 대중교통 서비스개선 38.7% 교통안전시설 보강(15.3%) 지하철 및 도로확충(0.9%)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어마을 사업은 응답자의 17.4%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인지도 그리 높지 않았으나 영어캠프 사업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매우 많이 해야한다"46.3% "지금보다 약간 많이 해야한다"31.4%로 77.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들 가운데 "좋은 학교 육성지원 사업"(28.9%)과 "도서관 활성화 및 확충사업"(26.6%)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 다음은 학교용지 지원사업(20.5%) 특목고 지원사업(17.7%)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조기건립 추진사업(5.7%)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추진 주체에 대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가 57.9%로 "교육청이 주도해야 한다"(42.1%) 보다 높게 나타나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거부감이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지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65.2%가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지금 수준이 적당하다"(27.6%)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7.0%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도 69.5%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이러한 의견은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경기북부지역에서 우호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역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라크 난민 의료봉사활동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다른 사업들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년동안 경기도가 가장 잘한 사업으로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보존"이라고 응답한 도민이 34.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도서관 활성화 및 확충"(25.3%) "대중교통 서비스개선"(24.2%) "경제 살기"(21.5%) "사회간접자본 확충"(16.6%)이라고 응답했다.

앞으로 집중적으로 투자되어야 할 분야로는 "경제분야"(27.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교통분야" "환경분야"의 순서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최근 쟁점화 되고있는 주요현안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 반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나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특히 관련 지역 주민들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찬. 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주요 현안들에 대한 더욱 심도있는 논의 및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군기지를 한강이남으로 재배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52.4%로 약간 높았으나 반대의견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관련지역 중에서는 의정부시와 양주군이 찬성의견이 높았고 오산시 평택시는 미군기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사패산 구간에 대해서는 "공사 다시 진행"과 "새로운 노선으로 변경"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련 지역에서는 의정부시와 양주군 고양시가 "공사 다시 진행"의견이 높았고 구리시와 남양주시에는 "새로운 노선으로 변경"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한탄강 댐 건설과 관련 경기도민 10명중 6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지역인 연천군과 포천군에서도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2개 지역 찬성응답은 57.7%로 경기도민 전체 응답(66.4%)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67.7%로 높게 났는데 이것은 원칙적으로 경기도민들이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규제정책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첨단기업 유치 사업에서 경기도의 개입에 동의한 측면을 볼 때 수도권 규제정책을 선별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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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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