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필
- 1958년 10월 6일 전북 고창 출생
-민선 4기 안산시장
-연세대 겸임교수(전)
-고려대 대학원 졸업(법학박사)
-제1회 섬김이 대상 수상(대통령)
-대한민국 최고 목민관상 수상

바른미래당 안산시장 후보로 박주원(60) 민선4기 시장이 최근 확정돼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안산시장 본 선거전에 합류했다. 민선4기 시장 재임 시절 막바지에 검찰 구속수사를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박주원 바른미래당 안산시장 후보는 이후 민선 5·6기 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했고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국민의 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바른정당과 합당되면서 현재 바른미래당 안산상록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 양진영 예비후보와 안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긴 박주원 후보는 민선 4기 시장 재임시절 받은 ‘섬김이 대상’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산의 질적성장을 이뤄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주원 바른미래당 안산시장 후보를 인물 탐구했다.

-시민이 가장 높게 평가할만한 당신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시장 재임시절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설득하고 다른 한편으론 힘으로 밀어붙여 25시 민원서비스를 추진했다.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 누구나 변화를 싫어하는 습성 때문에 25시 민원서비스 추진도 준비 단계에서 공무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낮 시간만 일해오던 행정 시스템을 24시간 서비스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시민과 공무원들의 고정관념을 바꾼 것이다.
전국의 일선 행정기관들이 벤치마킹을 왔었다. 당시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며 ‘섬김이 대상’이란 이름으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크고 작은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을 누리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중앙 정부의 권한이 지방으로 많이 넘겨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기초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박주원은 그 속에서도 안산과 시민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해낼 강한 추진력과 끈질긴 집념을 가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 안산을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

“안산시는 86년 시 승격 이후 개발위주의 도시발전으로 한때 인구 76만 명 이상의 대도시로 급성장했으나 현재는 인구 72만 명으로 성장이 둔화되며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도시가 성장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존과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국에서 도심 녹지율이 가장 높은 장점은 잘 활용하되 인구가 줄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개발 사업을 위해 도시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안산스마트허브의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은 20여 년 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미진하다.
안산스마트허브는 안산의 젖줄이다. 곧 시민들의 일자리다. 먹고 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안산스마트허브의 첨단산업단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태양광과 풍력, 조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먹거리산업이 신재생에너지다.
무분별한 도시팽창이 아니라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그에 부합하는 질적 성장을 이뤄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안산을 포토폴리오할 경우 어떤 전략적 변화를 추진할 것인가?

“이제 안산은 세월호의 아픔과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언제까지 안산시민은 세월호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나.
도심 한 가운데 세월호 납골당 조성은 안산을 영원히 세월호의 도시, 아픔의 도시로 남게 할 것이다.
세월호가 안산 시민에게 가장 큰 아픔을 안겨준 사건이다. 하지만 안전공원이라는 미명 하에 잘 가꿔진 화랑유원지 도심 속에 추모공원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
저는 화랑유원지를 안산시민의 휴식처는 물론 외부인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랑유원지는 3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와~스타디움, 경기도미술관, 향후 조성될 초지역의 트리플 역세권 등을 감안해야 한다.
화랑유원지는 안산의 도심이자 문화와 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심지다. 초지역세권은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시안적인 계획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
초지역세권과 화랑유원지, 선부역세권을 안산의 새로운 중심, 랜드마크로 만들어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그런 맥락에서 민선4기 시장 당시 추진했던 돔구장도 재추진할 생각이다.”

-안산 문화 중 꼭 지키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꼭 지키고 싶은 것은 실용학문을 집대성한 성호 이익 선생의 실용주의 정신과 단원 김홍도의 창의정신, 소설 상록수의 실제 주인공 최용신 선생의 늘푸른정신이 살아있는 문화로 가꿔 나가겠다.
관내에 소재한 대학과 전문학교 등을 연계한 실용학문을 육성하는 한편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거리극축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즐기고, 놀고, 먹을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 만들고 크고 작은 마을형 축제를 25개 동에 만들겠다.
화랑유원지는 곤충체험관, 아쿠아리움, 자연사 박물관, 단원마을 등 전시 관람시설을 건설하고 조성해 안산 시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고 외부인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바꾸고 싶은 것은 안산의 주차 문화다. 안산은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기초질서도 안 지키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기초 질서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상 공용주차장의 지하화와 공원조성이다. 노상에 만들어진 공용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노상은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용 주차장 전면 무료화로 안산의 교통난을 해소시키겠다. 전 시민 공용 주차장 무료에 따른 세외수입은 다른 부문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당신이 받아본 가장 혹독한 평가는 무엇인가?

“민선 4기 시장 재임 시절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속돼 447일간 감옥살이 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 그런 사실이 없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몇몇 시민 분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비리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저를 평가하는 것 같다.
물론 모든 일은 저로부터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라는 역할을 함에 있어 털끝만큼이라도 오해받을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열 가지 일을 잘해서 실적을 평가받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정치로 시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옛말이 있다. 시련의 시기를 거치며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인지 알게 됐다.
다시 한 번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행동과 마음가짐을 더욱 조심히 하여 그러한 오해조차 생겨나지 않게 하겠다.”

-안산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가장 안산적인 것을 찾아내서 안산적인 것으로 가꿔 나가는 일이 글로벌 도시로 가는 길이다.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기술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안산도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면서 주목을 받았었다.
안산스마트허브를 첨단산업단지로 구조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 일례로 기존의 안산스마트허브 내 염색 산업도 자치단체가 지원하고 협력하면 세계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산스마트허브가 임대공장 지역으로 전락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기업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함께 기초자치단체와 광역, 중장 정부의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안산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 다음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를 자산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시화조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건설, 대부도 요트장 건설,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활용해 해양관광도시로 가꿔야 한다.
안산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려면 화랑유원지 주변을 문화생태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
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돔구장 건설을 실현해 초지역세권을 안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시켜 글로벌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당신은 어떻게 학습하는가?

“매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인터넷으로 정치, 경제, 사회에 관련된 기사들을 살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현실과 실정을 파악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얻는다고 하지 않는가. 현대 사회는 인터넷 발달로 지식정보보다는 지혜를 얻는 평생학습시대다.
100세 평생학습시대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간접 경험으로 최고인 독서는 기본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 책읽기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그 다음은 많은 책을 읽은 분들과의 대회를 통한 학습이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물론 안산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면서 시장후보로서 시민을 위해 갖춰야할 것과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깨닫는다.
시민위에 있는 시장이 아닌 시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잘한 일은 칭찬 받고 잘못한 일은 꾸지람 받으며 시민에게 배우고 고쳐나가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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