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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안산시장 기대한다신상성 <소설가·용인대 명예교수>
  • 안산신문
  • 승인 2018.06.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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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6.13 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루 전, 6.12미·북 회담은 전 세계가 더욱 뜨겁게 주목하고 있다.


안산시도 예외는 아니다. 이참에 이번 안산시장 후보는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이 가장 확실한 후보를 기대한다. 즉, 안산시에도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도시’ 같은 인문학적 이미지가 절실하다.


안산시 역대 시장들 대부분 감옥에 간 치욕의 도시이다. 근본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이나 철학이 빈약했던 이유도 그 하나일 것이다.


대형 아파트 건축이나 토목공사 등 가시적인 전시효과에만 열을 올리지 인문학에는 거의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시 전체가 거대한 아파트 공사와 도로포장 등으로 1년 내내 폭풍우 먼지 속에 살고 있다.


현재 공급과잉 아파트 신축 등으로 미입주 유령 아파트가 누적되어 가고 있다. 기존 아파트도 매매 되지 않아 시민들 원성이 극대화 되고 있다.


가뜩이나 시화공단의 오염과 악취 등 소문으로 외지인들은 들어오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시는 수도권에 위치하며 지하철이 동서남북으로 확충되고 있으면서도 인구는 매년 축소되고 있다.


안산시 안팎에서 인식되는 그림이 이렇게 황폐하고 삭막한 이미지는 공업도시, 날림도시라는 선입감이 기저에 있다.


역대 시장들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나 철학에 전혀 관심과 애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근 남양주시의 역대 시장들은 ‘정약용 도시’ 라는 인문학적 이미지를 매년 집중적으로 확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들이 국내외에서 몰려들어서 시 재정확보에도 막대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안산에는 정약용 선생의 스승이며 위대한 철학가인 성호(星湖) 이익 선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시장들은 왜 외면해 오고 있는지 모르겠다.


성호 선생이 80년 평생을 안산 시민으로 살았는지 조차 모르는 시민도 사실 많다. ‘성호기념관’은 그냥 유령기념관 같이 방치되어 있다.


성호는 조선 중·후기 한국을 뛰어넘어 중국과 일본 등에도 ‘특유의 성호사상 철학가’로 유난하게 받들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히려 내치고 있다.


이번 안산시장 만큼은 정약용 사상을 받드는 남양주 시장들처럼, 퇴계 시상을 고양시키는 안동 시장들 같은 인문학적 시장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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