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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마을문고중앙회 안산시지부 최유정 회장"뉴새마을도서관으로 놀러오세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 안산신문
  • 승인 2019.03.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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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10월 19일 충청남도 공주 출신
-새마을문고중앙회 안산시지부 회장(현)
-안산신문 부설 시민아카데미 총동문회 부회장(현)
-군자상가 자산관리단 수석부회장(현)
-펀리더십교육원 총동문회 자문위원(현)
-박문각공인중개사 11기 회장(현)
-지성부동산 대표(현)
-강서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현)
-단원중학교 학부모회장&학교운영위원&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전)
-화랑초등학교 학부모회장&학교운영위원장(전)
-고잔동 주민자치위원&복지분과장(전)

최유정 회장의 단체활동과 봉사이력은 상기 프로필에 다 넣지 못할 만큼 화려하다. 현재 사단법인 필라멘트 봉사단원,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정회원 이사, 크리스토퍼 81기와 법우회 12기 부회장, 크리스토퍼힐 9기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외도 이력이 너무 많아 이하생략이다. 도대체 이런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하여 그를 만나러 성포동 홈플러스 1층에 위치한 ‘뉴새마을도서관’을 찾았다. 

Q. 새마을문고중앙회 안산시지부(이하 새마을문고) 제12대 회장취임을 축하한다. 새마을문고 활동은 언제부터 했나?

A. 이임하신 제11대 류근원 회장님의 권유로 3년 전부터 새마을문고 이사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러다 차기회장 이야기가 나오고 마땅한 분이 나서지 않아 제가 추천되었을 때 사실 감당할 자신이 없어 몇 번이나 고사했습니다. 명예봉사 직이라 시간과 돈을 많이 써야하는 자리인데, 아직 현역에서 일하고 있으니 물질적인 부분이야 감당하겠지만 시간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공을 위한 사회봉사이고 임기 2년 기간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주변의 설득에 결국 수락하여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막상 되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중요한 자리라 정신이 번쩍 뜨이고 그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이제 저는 모든 일에 앞서 새마을문고 알리는 일과 새마을문고를 통해 안산시 독서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Q. 새마을문고를 잘 모르는 이들도 많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한다.

A. 네. 맞습니다. 새마을문고를 새마을금고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올 한 해 새마을문고 홍보에 힘쓸 계획입니다. 새마을문고는 잘 아시는 새마을운동의 일부분입니다. 새마을운동단체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직장 공장새마을운동, 새마을문고, 새마을금고가 있습니다. 이 중 새마을문고는 회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책을 모아 관리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자율적인 독서운동입니다. 1961년 마을문고보급회로 창설된 이래 1980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았고, 1983년 새마을문고중앙회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마을문고는 중앙회에서 전체적인 사업운영계획을 세워 도지회로, 다시 시지부로 전달하여 자체적 특성에 맞춰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산에서는 1970년대부터 지역사회개발운동의 일환으로 자율적 독서운동이 펼쳐지다가 1986년 1월 정식으로 안산지부가 창설됐습니다. 주로 이동도서관 위주로 활동해오다가, 2012년 2월 성포동 홈플러스 1층에 새마을문고 사무실을 겸한 ‘안산시뉴새마을도서관’을 개관하여 여러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현재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현재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가 하는 일을 정리하면 크게 뉴새마을도서관과 이동도서관의 운영 관리입니다. 참, 지역과 협약을 맺어 개관한 한양작은도서관(본오동), 수정작은도서관(선부동), 함박드림작은도서관(와동), 상록수마을작은도서관(본오동)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새마을문고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A. 새마을조직육성법에 의해 시에서 관리비와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부담, 복리후생, 기타경비 등 모자라는 사업비가 있어 그 부분은 회장 출연금과 운영위원들(부회장 3명, 이사 12명) 회비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뉴새마을도서관에는 정사서 1명과 준사서 1명이 상주하고 있고, 이동도서관 전담이 1명 있습니다. 뉴새마을도서관은 성포동 홈플러스 1층에 위치하여 주부, 학생, 근로자, 노인 등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9시에서 오후6시까지 개방합니다. 세미나실은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과 공부방으로 활용됩니다. 이동도서관은 순회일정표에 따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10시에서 오후4시40분까지 1일 3~4개 지역 순회와 특수시설 방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도서를 대여해줍니다.

Q. 오랫동안 써오던 ‘새마을문고’ 대신 ‘뉴새마을도서관’이라고 이름을 쓰게 된 이유는?

A. 몇 년 전 새마을문고중앙회에서 정관을 개정하여 문고 대신 작은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안산시지부가 2012년 도서관을 개관할 당시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인 뉴새마을운동이 한창이어서 그에 걸맞게 ‘뉴새마을도서관’으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 써온 문고라는 단어가 쉽게 고쳐지지 않는지 전국적으로 문고, 도서관, 작은도서관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명칭이 달라 헷갈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차츰 각 시군별로 새마을작은도서관으로 이름을 개정하고 승인을 얻어 사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Q. 그럼 뉴새마을도서관(새마을문고)의 연간 활동은 어떻게 되나?

A. 도서관 프로그램으로는 독서치료, 미술치료, 한국사교실, 피서지문고, 영어연극교실, 동화구연가 양성과정, 마음원예치료 등을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에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가고 더 좋은 프로그램은 개발하여 추가하고 있습니다. 독후감 대회로는 새마을문고 독서감상문 및 독서감상화대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가 있는데 연중 가장 큰 행사라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운영위원회 활동으로는 매월 1회씩 모임을 통해 더 나은 운영방향 모색과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갖고, 상반기에 워크숍, 하반기에 송년모임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습니다. 거기에 이동도서관 운영과 협약된 작은도서관 4곳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 봉사활동도 더해나갈 계획입니다. 

Q. 새마을문고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보람이나 고충이 있다면?

A. 밖에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새마을문고에 관여하다보니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우리 새마을문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개설로 필요한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 책을 빌리기 힘든 지역을 돌며 책을 빌려줌으로써 안산시 독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권위 있는 큰 규모의 독후감대회를 통해 독서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아무래도 보람 있는 일이지요. 고충이 있다면,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갈수록 학업으로 바쁜 학생들의 참여저조와 사업비 부족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저조는 학교에 협조를 구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 방법을 모색하여 더 적극적으로 홍보에 힘쓸 것이고, 사업비 부족분 또한 시에 협조요청, 후원회결성, 회장출연금 등 방법을 찾아 책임지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려 합니다.

Q. 새마을문고 외에도 소속된 단체가 많다. 그중 학교 관련 봉사가 눈에 띄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A. 마흔 넘어 힘들게 낳은 외동딸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시켜놓고 눈에 밟혀 학교에 찾아갔다가 얼떨결에 반대표가 되고 또 떠밀려서 학년대표가 되면서 학교 일에 관여하게 됐습니다. 그때 교장으로 부임해 오신 류근헌 전임회장님을 만난 인연이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아주는 학교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늘 생각하며 자비 들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지금 딸이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그러고 보니 딸이 다니는 학교마다 따라다니며 10년째 봉사중이네요. 제가 하는 학교봉사와 딸의 학교생활과는 아무 관계가 없음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아 한참 어린 엄마들에게 돈 많이 쓴다는 이유로 욕도 들어봤고 너무 열심히 한다고 태클도 받아봤습니다. 저도 제 돈, 제 시간 아까운줄 압니다. 저는 아직도 차가 없습니다. 명품 하나 없습니다. 그 흔한 여행도 안 다녔고 취미생활도 없습니다.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하루 2~3시간 자고 열심히 일하고 봉사했습니다. 그렇게 알뜰히 모은 소중한 돈과 시간을 학교, 이웃, 지역에 베푸는 것이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원곡동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직원 없이 직접 운영하며, 많은 봉사활동으로 바쁠 때는 사무실을 비워두기도 한다고. 그러면 영업에 타격은 안 받는지?

A. 예전에는 흔한 일이긴 했지만, 남존여비사상이 극심한 부모님 슬하에 6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동생들 공부시키느라 저는 제때 학업을 못 마쳤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부모님께서 저에게 부지런함과 끈기를 물려주셔서 주경야독하며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고 뒤늦게 대학공부도 했습니다. 억척스럽게 살았습니다. 부동산, 외식사업에도 눈을 떴습니다. 저의 오뚝이 같은 끈기와 타고난 부지런함 때문인지 차츰 재복이 따라주어 사업장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공인중개사를 두고 운영하던 부동산이 부진하기에 제가 직접 공부해서 자격증을 딴 뒤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제 큰 욕심 없이 어느 정도 일하고 어느 정도 봉사한다는 마음이기에 봉사활동 나갈 때는 과감히 사무실을 비웁니다. 다행히 SNS의 발달로 사무실을 비워도 영업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남은 인생 좀 더 봉사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직접 운영하던 다른 사업장도 차츰 세로 돌리고 있습니다.

Q. 그렇게까지 봉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봉사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A. 남을 돕는 일은 나와 내 자손이 복 받는 지름길입니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이해타산 없이 순수하게 베풀고 봉사하며 살아온 이유입니다. 영업을 해도 남에게 득이 되게 해온 이유입니다. 나쁜 마음을 가지면 독이 되어 인생이 괴롭습니다. 좋은 마음을 가지면 운이 따라 매사에 즐겁습니다. 먼저 상대에게 득이 되게 노력하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원칙하에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일하고 봉사하며 즐겁게 살고자 합니다. 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노후를 어려운 이들과 함께 보낼 복지기관 세우는 일과 제 이름 석 자 남길 자서전 한 편 쓰는 일입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제 머리 속에 그리고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저처럼 고생해본 사람이 공감능력이 높아 봉사할 때 어려운 사람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압니다. 남들은 제가 고생 안하고 산줄 아는데 저 고생 참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때로는 모진 회오리바람을 만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눈물로 기도하여 오뚝이처럼 일어섰습니다. 신앙의 힘은 저를 기쁠 때도 감사, 슬플 때도 감사, 누군가 나를 밟으려 할 때조차도 감사하게 했습니다. 그 감사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은 인생 내 안의 빛과 소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기왕 새마을문고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셨으니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도 격려로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다그침과 질책은 위치를 위축시켜 맘껏 역량발휘를 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큰 반면, 격려는 용기를 주어 없던 역량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합니다. 저 역시 남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생각으로 타인을 높이고 겸손한 자세로 묵묵히 열심히 제 할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임기 2년간 다른 일에 우선해서 최선을 다해 새마을문고를 알리는 일과 새마을문고를 통해 안산시 독서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신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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