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두울∼ 세엣 넷아셨죠? 자. 이번엔 음악에 맞춰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0분..부곡동 주민자치센터가 경쾌한 디스코 음악과 함께 쿵쿵 들썩거린다. 궁금증으로 소리를 찾아 2층 생활체육실에 올라가 보니 형형색색의 에어로빅 복장을 하고 신나게 몸을 흔들며 구슬땀을 흘리는 30여명의 주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다름아닌 주민자치센터에서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에어로빅 사랑에 빠져버린 부곡동 에어로빅 팀(회장 권진영).



지난해 벌써 안산시장기쟁탈생활체육생활체조대회에서 우승해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부곡동 에어로빅 팀은 20대부터 50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각종 행사의 시범공연에도 참가 탄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로 에어로빅강사자격 10년째를 맞고 이런 팀을 이끌어가는 오수현 강사(35)는 "다른곳에서도 강의를 해봤지만 매일아침마다 빠지지 않고 운동하는 부곡동 회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놀랐다"며 "오는 9월 안산시장기쟁탈생활체육생활체조대회에서도 지난해에 못지않는 결과를 나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권진영회장(37)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율동에 맞춰 흔들다 보면 어느새 가정속에서의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하루가 즐겁다"며 "에어로빅을 시작한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매력에 중독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강성미(33)씨는 "우리동 에어로빅실은 특히나 놀이방 시설이 잘되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편하게 운동을 나갈 수 있어 좋다"며 "몇몇의 회원들은 이점 때문에 일부러 우리동까지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의 : 417-0162 / 48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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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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