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배추 등 김장재료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양파와 마늘 등 주재료의 수입량도 예년보다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물량(톤)을 기준으로 양파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40배 이상 수입량이 늘었고 마늘 고추 무 등 다른 김장재료의 수입도 각각 73% 95% 115% 증가했다. 배추와 김치수입도 각각 4배와 39배 가량 늘었다.



이처럼 예년에 없이 김장재료들의 수입이 급증한 것은 태풍피해가 워낙 큰 데다 재배면적도 줄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배추가격이 상승하면서 김치공장들이 중국 현지로 옮겨가는 사례도 늘어 김치수입량도 2001년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고추(95%)와 무(115%) 파(125%) 당근(153%) 젓갈류(23%) 등 다른 김장재료도 지난해보다 수입이 증가했는데 이 중 고추와 당근은 국내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약 50% 가까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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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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