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등으로 인해 올해 전국적인 쌀 농사가 최악의 작황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지역 쌀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경기도내 660개 표본을 대상으로 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올 생산량이 357만석(51만t)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395만석(57만t)보다 38만석(9.6%)이 감소한데다 평년작 387만석(56만t)보다 30만석(7.8%)이 줄어든 것이다.



또 경작지의 10a(302.5평)당 쌀 수확량은 449kg(백미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2kg(6.7%) 평년보다는 38kg(7.8%)이 감소한 수치로 지난 95년 424kg 이후 최저기록이다. 인천지역도 10a당 쌀 수확량이 484kg으로 지난해에 비해 34kg(6.6%)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량이 줄어든 주요원인은 재배면적 감소와 모내기 이후 생육전반에 걸친 굳은 날씨 특히 태풍 매미 영향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작년보다 9.7% 감소한 3091만석(445만t)으로 지난 80년(2465만석) 이후 23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쌀 부족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농림부는 밝혔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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