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국민의힘 상록을 당협위원장

안산시의원 1대부터 3대에 걸쳐 3선을 역임한 후 도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된바 있는 홍장표 국민의힘 상록을 당협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에 나설 채비다. 오랫동안 안산에서 경험했던 노하우와 미래의 안산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지면을 통해 알아 본다. <편집자주>

● 홍장표 위원장님,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군에 오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올 해는 다음 달에 곧 있을 대선으로 인하여 지자체 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개인선거운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 선거운동 보다 대선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저는 31년간 안산을 떠나 본 적도 없고 안산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는 ‘위민정치’의 신념이 한번 도 변한 적 이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늘 시장선거에 대비하여 차근차근 준비하여 왔다. 오랜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안산시민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하고 귀담아 경청 하였다. 31년간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안목으로 안산의 재도약과 밝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늘 그려 왔고 그런 청사진을 펼쳐 고향인 안산이, 안산시민이 잘 살 수 있는 삶의 질이 향상된 명품도시를 만들어 보기위해 소신껏 준비하고 있다.    
   

● 안산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절실하게 추진해야 하는 현안이 있다면.

 절실한 현안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 살리기”라고 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안산시 경제의 기초를 이루는 모세혈관이며 실물 경제의 바닥을 이루는 계층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매출감소로 생사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저녁 장사'로 먹고 사는 업주들은 매출이 70%이상 줄어들어 대부분 배달 대행, 가사도우미 등으로 '투잡(two job)'을 뛰며 월세를 내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몇 백만 원씩의 긴급 안정지원금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 기존 대책을 보완할 특단의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 외 파격적인 세제, 금융지원을 긴급히 시행하여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자영업을 살려내야 한다. 

● 안산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구상하고 계시는 청사진을 밝힌다면.

안산은 이웃하고 있는 시흥, 화성시에 비해 계속적인 인구 감소로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해 있다. 경제자립도도 낮아지고 반월,시화산업단지의 이주 및 가동율 저조로 인한 침체로 일자리 부족 문제, 가장 민원이 많은 주택가 주차장 부족 문제 등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 신안산선의 개통, GTX-C 노선의 연장 관련 교통체계 구축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야 하며, 일자리와 주거 안정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강력한 리더쉽과 전문성을 갖춘 시장이 필요한 시기이다.

항상 안산과 호흡을 같이 해 오면서 나름대로 안산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의 밑거름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먼저 개선이 요구되는 점은 4호선 전철의 지하화 이다. 안산시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고가형태의 현 철도를(4호선 안산구역인 한대앞역~안산역 구간 5.47 km) 지하화 하고, 그 상부 공간을 용도변경 하여 주거와 상업업무 중심 및 문화 복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청년 일자리 부족문제 해결이 두 번째이다.
슬럼화 된 반월산단, 시화산단을 살리기 위해서 산업단지 인근 부지에 판교테크노밸리나 구로디지털단지 같은 연구 개발 단지를 조성하고, 대부도 시화호 매립지인 대송산업단지 용지를 활용하여 공장용지 임대부 제도를 시행하여 해외에 나가있는 기업이 유턴 하게 만들고, 대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의 취업 여건을 용이하게 마련해 주어야 한다.

셋째는 주차문제 해결과 화물차 전용 주차장 건립이다.
전국의 차량대수는 2021년 기준 2,500만대가 넘었고 이는 국민 2명당 1대의 비율로 차량을 보유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안산은 316,000대로 주차난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이 심각한 주차난 해결책으로는, 먼저 신축이나 재건축 공동주택의 경우 주차대수 비율을 현재 세대 당 1.34대가 보통 비율이나 이를 늘려 세대 당 2대로 늘려야 한다. 시유지인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보전녹지 및 완충녹지 공간을 활용하여 거주자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 하여야 하며,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하천을 부분적으로 복개 하여 주차장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또한 학교운동장 지하에도 지하주차장 건립을 심도 있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개발제한구역인 도심 외곽 지역에는 화물차 전용주차장을 만들어 주거지역에 화물차가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매연이 없는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화물차 1차량 1주차, 승용차 1차량 1주차 완성으로 주차문제 만큼은 완벽하게 해결하여 ‘주차장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신이 있다.

● 오랫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안산시의회와 경기도의회 등을 경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위원장님은 지역정치의 가장 올바른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인간은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는데 그렇다면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이고 좋은 정치일까?  
정치는 사람들 사이의 의견 차이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 나라에 속해 있는 모든 국민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과 계획을 세우고 실천 하는 것, 그로 인해 경제 발전을 이루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역정치의 몫이고 역할이 아닐까’ 생각 한다.
 

●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지역정치에 일선에 서서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꼽는다면.

시의원 초선시설, 주택이 타인 토지 위에 건축되어 50년 동안 증·개축을 못하고 토지주와 늘 마찰중인 주민들을 위해 20여 가구의 주택을 이주시켜 이주단지를 조성해 주었던 일,
    
시의원 초선 시절, 가스시설 분담금을 이중 징수한 악덕 건설업자를 적발하여 신우빌라, 라성빌라 등 2천여 주민에게 2억여 원을 돌려주고 감사패를 수상하여 “민원 해결사”, “쪽집게 시의원“, ”스타시의원“, 안산의 포청천”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일
 
 40대 경기도의원 시절,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제도 시행 이후 건설사가 땅장사로 2조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실을 밝혀내어 “아파트분양가 공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 이끌어 냈던 일
 
 제18대 국회의원 당시 신안산선 전철을 안산의 상록구와 단원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정부 질문을 통해 초석을 다진 일이 기억에 남는다.
상록구 지역만 통과하는 것도 문제라고 보았고, 단원구 지역만 통과하는 것도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시흥시청을 거쳐 단원구로 오는 노선과 목감을 거쳐 상록구를 통과하는 노선 2개가 함께 결정되었다. 당시 정종환 국토부 장관과 함께 고민하면서 무엇이 안산을 위하는 길인지를 심사숙고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 있는 일이었다.      

● 지역 정치인으로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안산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 구상을 생각하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지금 안산시민과 안산시가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나요?

4호선 전철 안산 구간(한대앞역~안산역) 5.47 km를 지하화 해야 한다. 이는 철도소음 문제와 안산의 남북 생활권 단절 문제, 지역 개발 저해 문제, 도시 미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며 아울러 상부 공간은 주거지역, 문화 및 생활편의시설, 업무 중심의 중심상업지역, 청년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으로 용도 변경 하여 도심 속 주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한 예산은 약 1조 1,000억 원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부 공간을 개발 하면 1조 8,000억 원 규모의 편익이 발생된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 환경적 측면과 도시계획, 교통계획, 경제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4호선 전철은 지하화 구상이 타당하다고 본다.     

●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 발현으로 또 다시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홍위원장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대안이 있다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국 하루 확진 자 숫자가 어제 3만8천명을 넘어섰고  누진 확진 자 수가 100만 명이 넘었다. 안산시도 설 명절 전에 300명 이던 것이 1주일 후에는 730명이 확진 되었다. 심각한 수준이 무서울 정도다. 사회적 방역보다 개인방역에 더 기대할 수 밖 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공감이 간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몇 백만 원의 지원금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안산시에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혁신성장도시 조성, 초지역세권 개발, 신길동 63블럭 개발 등 안산시의 주요시책을 재검토하거나 뒤로 미루고 그 예산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부터 지원해야 한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세제지원, 금융지원으로 그들의 숨 쉴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 써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시기 가졌던 꿈이 있었는지.

아주 어린 시절 고향은 반농 반 어촌 지역이었다. 그 때 동네 이장님이 주민들에게 설탕, 밀가루를 나눠 주는 것을 보았고 너무 높고 고마운 사람으로 보여 어린 마음에 이장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청소년기에는 기술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고, 공대에 입학하여 열심히 학업에 매진한 결과 기능사, 건설 분야 특급 자격 등 기술자의 꿈을 이루기도 하였다. 

● 정치인 홍장표로서 안산에서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나라가 어려울수록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정치인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을 지내 봤고, 30년 간 정치를 해 오면서 정치인이 중앙정치에서 힘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힘은 지역 주민들의 민심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로서는 다른 후보와 달리 도시 및 건축분야 전공으로 전문성을 확보했고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근무해본 경험의 강점이 있다. 이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정 관계자와 소통하고 협의하여 시민을 위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민의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서 안산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차별화 된 정책이 있다면.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구조안전진단의 기준 완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2018년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 따라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할 가능성이 불확실 하고, 안산이나 기타 지역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라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고도 적성성 검토 의뢰를 보류하는 단지가 많이 있다. 타 도시 대비 안산시의 경우 연립주택으로 이루어진 주택단지가 많으며, 준공 후 30년 이상의 노후 불량주택이 집중되어 있음에도 상향된 구조안전진단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 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은 주차장, 소방안전 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조건 등급만 보고, 정밀구조안전진단은 면제해야 한다”는 제안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에 전달해 전문가의 검토 후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 인간 홍장표 삶의 좌우명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자신의 좌우명을 정하라는 선생님의 숙제에 저는 ‘근면 ·성실’ 이라고 적어 냈다. 그 당시 좌우명을 정한 이래로 돌이켜 보면 정말 하루도 헛됨이 없이 부지런하고 책임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온 것 만 같다. 부지런함이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게 만들었으며, 내가 한 일은 내가 끝까지 용기있게 책임지며 최선을 다해 살아온 시간이 나 자신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가장 감명깊고 의미가 있었던 책을 추천하신다면, 그리고 추천할 만한 이유를 말씀하신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이다.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주는 삶에서 본인도 정치인으로서 강자한테는 강하게 하고 약자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공직자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직자와 소통을 하면서 안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꿈을 꾼다. 

-주요프로필
- 제18대 국회의원
- 제6대 경기도의원
- 제1,2,3대 안산시의원
- 안산시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장
- 한양대 대학원 도시공학박사
- 국민의힘 상록을 당협위원장
- 현 미래도시연구소 이사장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조직통합단 안산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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