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린훼밀리운동연합

집행위원장 박 현 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 없고 카드거품 부동산거품 생필품가격 인상 등으로 서민경제는 아사지경에 빠져 들어가고 있고 지식산업의 고갈로 미래 비젼까지 보이지 않은 암울한 현실에서 이러한 문제해결의 주체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16대국회는 이에 대한 대안 제시는커녕 역대최대의 구속자 양산 방탄 국회 날치기 부패 차떼기 등의 오명까지 남겼으며 지역구를 16개나 늘리고 게다가 비례대표까지 늘려가며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는 열중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각 정당에서는 공천혁명과 깨끗한 정치를 국민 앞에 약속하며 앞 다투어 국민 참여 경선과 여론조사 등의 방식으로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여 명실상부한 상향식 공천을 이루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 국민 약속과는 달리 2004총선과 관련한 공천결과에 대해 안산이 “공수부대 훈련장” “떳다방”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올 정도로 지역에서 전혀 활동한 바도 없고 우리지역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인사들이 주요 정당의 공천자로 결정되었다.



국회의원의 성격이 국민대표인가 주민대표인가 하는 것은 각자 판단의 나름이겠지만 엄연히 비례대표제가 존재하고 있는 제도적 현실에서 지역에서 활동해온 지역의 대표자가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합당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러함에도 4개지역구에 현역의원을 제외한 거의 전부를 낙하산 인사로 공천자를 선정하였다는 것은 안산시민을 무시하는 중앙정당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선거는 지방자치 실험의 장이며 또한 자치발전의 실험대이기도 하다. 총선이라고 해서 그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에도 이러한 구태의연한 낙하산 공천이 지속된다고 하는 것은 주민대표를 뽑는 신성한 축제를 망치는 행위이며 우리지역을 위해 지역을 일구며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좌절을 주는 행위이고 나아가 시민들 스스로가 우리지역을 폄하하고 살고 있는 지역인사를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지역의 일체감형성과 지역발전을 암울하게 만드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우려도 없지 않다.



조직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선거풍토에서의 이러한 낙하산 공천은 결국 인지도 향상을 위한 조사비 홍보비 인건비등의 별도 비용낭비를 조장할 수밖에 없으며 선거브로커를 양산시킬 수밖에 없고 타파되어야할 지역주의 연고주의를 조장할 수밖에 없다.



말로는 개혁을 외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외치고 행동으로는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등의 개혁법안을 제정하였으면서도 뒤로는 지방자치를 근간으로 하는 전 세계의 어느 국가에서도 유래가 없을 이러한 낙하산 공천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은 표리부동한 부도덕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개혁의 대상이 정당이고 정치인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개혁의 대상들에게 우리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맡길 경우 우리 안산의 미래가 어떠할지는 명약관화하다.



지역주권이 철저하게 무시당한 이번의 계기를 이러한 비민주적인 작태가 더 이상 우리지역에서 발생치 않도록 하기위해 그리고 더 나은 더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우리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새로이 느끼는 기회로 승화시키기를 희망하며 아울러 어떤 도시에 비해서도 자립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인 안산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올바른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 박탈당한 지역주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이번 17대 총선과 관련하여 현명한 유권자적 판단을 내릴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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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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