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의 햇불 - 안산신문

- 박광순 / 안산소방서장 -



단원의 예술혼과 성호의 사상

상록수의 정신이 숨쉬는 이 땅

정성으로 뿌린 씨앗

가슴 조리던 십 오 성상

푸르고 올곧은 나무로 성장하였다



암흑의 벌판 위를 밝히는 등불

모든 이의 열망에 더욱 빛난다

바른 길 외로운 길

묵묵히 걸어 온 나날들이

역사의 이정표되어 걸리고

발자취는 거룩하기만 하다



모두가 잠들어 있더라도

잠들지 말고 늘 깨어 있어라

모두가 침묵 속에 있더라도

옳은 길 가르치는 신호등되어

대가없는 자유와 평등 일지라도

성자의 길 걸어가듯

그 길을 걸어가라



누구를 위해 앞장을 서는가 묻지를 마라

무엇을 위해 몸을 던지는가 의문을 품지마라

어떠한 열매를 따길 원하는가 바라지 마라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라

모두가 사랑을 말하지만

실천은 어렵고도 어렵기만 하고

정의를 목청 높혀 부르짖지만

몸과 마음은 각자의 길을 간다



이제 어디쯤 왔을까

뒤돌아보지 말고 멈추지도 말아라

늘 새로운 시작일 뿐이니

사람이 사람다워지고

질서가 제자리 잡는 그날까지

사명의 끈 놓지 말아라

정론과 정직을 바로 세워

창창한 기상 높게 휘날리고

무뎌져 가는 마음 다잡아

날로 예기를 더하는 공기가 되어라



힘들고 연약한 자의 친구가 되고

피곤하고 지친 자들의 안식처요

어둡고 더러운 곳을 정화하며

굽은 것은 펴고 파인 곳은 메꾸어

흥에 겨워 신명나게 하는 사회를 만들고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는

더불어 사는 삶을 함께 하도록 하라



막힌 곳은 뚫고 담과 벽을 허물어

믿음과 인정이 살아나게 하고

슬픔은 작게 기쁨은 크게 하여

화합과 상생의 묘를 살려내고

선의의 경쟁 속에 서로서로 격려하여

밝고 건강한 생활 누리게 하는

안산의 표상으로 우뚝 서라



늘 초심을 잃지 말고

끓어오르는 모든 정열 담아내는

거대한 용광로가 되어

변하지 않는 강철을 만들어 내자

그리하여

안산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중심이 되고

세계가 안산으로 달려오는 관문이 되는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전진하라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아라

꿈은 희망이요 생명이요 성공의 열쇠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니

그날까지 영광의 축복 함께하라

정론의 햇불 안산신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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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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