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래는 상해에 달려있으며 상해의 미래는 포동에 달려있다』



이 표현으로 세계2위의 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에서 상해가 얼마나 중요한 경제적 요충지인가를 가늠케 한다. 북경이 정치 문화 고적의 도시라면 상해는 금융 무역 정보의 경제도시로 그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상해는 외형적인 하드웨어와 기반인프라 뿐만 아니라 지하철등 교통시스템 박물관등 각종문화공간 호텔등 관광인프라 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첨단도시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으며 언어 면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7회째를 맞이하는 상해 컴퓨넷 2001박람회는 지난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상해무역중심에서 세계의 유수한 첨단기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총 참가업체는 200개 관람인원은 13만명 등 국제적규모의 박람회로서 치루어 졌다.



우리시에서는 테크노파크에서 4개업체 안산1대 BI에서 1개업체 등 총5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주요성과로는 무선통신기술을 보유한 (주)오빛정보통신은 중국최대 기업중의 하나인 북방그룹 등 3개 기업으로부터 중국판매권에 대한 제의가 있었으며 음성인식기술을 보유한 (주)도움정보기술은 특히 관람객과 바이어들로부터 대단한 호응과 사업제휴 기술합작 상해에 공장을 세울시 상해시 과학기술위원회로부터 전액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의 받았으며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3파장 전자기술 보유업체인 (주)세보전자는 중국시장을 겨냥하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TFT LCD모니터와 다기능 핸즈프리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판매를 요구할 만큼 시장성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중소기업형 ERP개발업체인 (주)CDM은 상해 이공대학 교수 등이 상해 중소기업의 ERP구축 공동사업제의를 받았으며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실시간 주문처리시스템(i-Rop)은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시장에서 향후 기회를 선점 할 수 있는 사업성을 확인하는 등 전반적인 면에서 당초예상보다(당초에는 중국의 IT시장과 기술수준을 확인하고 향후에 중국시장 진출전략 추진)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상해를 추진함에 있어 자성하는 의미에서 잘된 점과 배울 점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업체 선정에 있어 다양성과 기술의 첨단성을 기준으로 하여 5개 업체 모두가 독자적인 시장(market please)을 겨냥토록 했다.



둘째 상해 현지의 바이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우리업체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중국의 대기업 등과 연결하는 현지바이어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셋째 상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중국식명함을 제작하였고 전략회의를 통해 상해의 경제 사회적인 일반적인 현황과 문화적 속성과 바이어 상담기법 등을 현지무역회사와 함께 토론함으로서 회사에 맞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상해의 행사진행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으나 개막식에 있어 별도의 식장이 없이 행사장 입구에서 모두가 선 채로 10여분 남짓하게 간단하게 진행되어 매우 놀랐으며 사회주의 정치체제임에도 권위주의적인 행태가 전혀 눈에 띄지 않아 또 한번 놀랐다.



관람객들에게는 일반관람과 비즈니스관람을 구분하여 비표를 발급함으로서 참가기업들이 고객을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하는 부분 등은 우리나라의 행사에서도 배울 점으로 본다. 이번 상해행사를 통해 우리 참가기업들은 중국시장의 교두보로서 상해에 거점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며 안산시는 무한경쟁시대의 경제전쟁에서 벤처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6월중에는 KOTRA와 공동으로 또 하나의 IT시장인 인도에 5개 벤처기업을 파견할 계획이다. 국내에 머무른 기술수준으로는 더 이제 더 이상 첨단과 벤처를 논 할 수 없다.



<글:임흥선 안산시 벤처육성팀장>

<안산신문 webmaster@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