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대표위원들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송바우나 의장.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송 의장의 정치공세 대항해 투쟁해 나갈 것”

송 의장 “입주자대표위의 면담요청 수용했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23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경로당 개소식 잔칫상에 재뿌린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자 대표위원들은 이날 송바우나 의장이 보도자료를 통해 “안산 백운동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경로당 개소식에 국민의힘 정치인만 초청, 정치편향 행보 물의를 지적한다”면서 “이는 사실을 대단히 왜곡하는 것으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혔다.

더구나 송 의장은 공식 입장을 묻기 위해 의회를 여러 차례 방문,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을 핑계로 거절했다면서 정치인으로서 이를 축하하기는커녕 “‘정치편향“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정쟁화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위는 또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없음에도,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로 쟁점화 함으로써 불필요한 입주자 혼란을 야기, 분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안산시민 모두에게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송 의장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특정 정치색을 띠고 있다고 낙인찍어 아파트 이미지를 훼손해 집값하락 우려 등을 불러 일으킨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 의장의 정치공세에 대항해 투쟁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바우나 의장은 “10월 19일 오후 4시45분부터 8분 3초 간 입주자대표회장과 통화하여 20일 3~4시에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본인은 6시 이후에만 가능하다며 즉답 회피했다”면서 “10월 20일 경로당 측에 의장 면담요청을 수용해 23일 중 시간 잡겠다고 연락하고 경로당 측이 회신을 주겠다고 하고 무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다시 “10월 22일 11시52분과 11시54분 경로당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으며 12시01분 면담요청 수용하여 23일에 뵙겠다고 문자 발송을 했으나 회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송바우나 의장이 직접 찾아와 설명하기 위해 입주자대표위원들과 한동안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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