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미래교육협력지구 정책연구회 및 교육전환 안산공동행동은 지난달 22일, 2023년 하반기 안산시민사회 교육토론회로 ‘안산교육을 말하다 100인 원탁회의’을 열었다. 안산 관내 4.16민주시민교육원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철진 경기도의원과 이세영 안산시 교육청소년과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교육도시는 학교와 대학교, 연구기관 등 여러 교육기관과 지원기관이 모여 있는 물리적, 공간적인 의미도 있지만, 시와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도시 활력의 주요 목표로 삼아 다양한 교육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학생과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도시를 일컫기도 한다.
기조 발제를 맡은 정성조 별망초 교장은 교육도시 안산에 있어야 할 것은 ‘배움과 나눔’이고, 없어야 할 것은 ‘두려움’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후 지속가능한 교육도시 안산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의 창조’라고 하였다.
토론회는 참가자들이 사전 신청에서 선택한 주제별로 모둠을 이루어 진행되었다. 1부는 참가자들이 안산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2부는 선택 주제에 대하여 토의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1부 안산교육 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한 참가자들의 생각을 모은 결과 가장 많이 나온 의제는 ‘다문화(교육, 학생, 가정, 현장)’이었고, ‘마을(공동체, 교육)’, ‘문화예술’, ‘4.16 안전’순으로 꼽혔다.
2부 주제별 토론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주제인 ‘학교와 행정, 지역사회가 안산교육을 위해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까요?’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정기적으로 교육에 대한 소통의 장 마련’, ‘중간지원조직 설립 및 활성화’,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행정 인사’, ‘학교와 지역사회 벽 허물기’, ‘마을교육협의회 활성화’등의 의견이 도출되었다.
이호정 교육대전환 안산공동행동 대표(단원고 교사)는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안산의 교육 의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교육 의제인 경쟁 중심의 대학 입시, 교육예산 감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후 서명운동 등의 활동에도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로 발언한 김윤지 단원고 3학년 학생은 “학생, 교사, 시민이 교육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참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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