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학명<대표이사/발행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안산시민들은 청룡의 기운을 받아 희망찬 미래로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습니다. 안산신문도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손잡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올해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이 있는 해입니다.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추고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정치 선진화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만은 않습니다.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중국 경제 침체 장기화, 내수 성장세 둔화, 수출 부진, 고물가 및 고금리 등의 악재가 해결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운외창천(雲外蒼天),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면 반드시 그 끝에는 희망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를 만들고 미래를 여는 촉진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역소멸 위기와 ‘경제적 한파’에서 벗어나 안산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표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안산 사이언스벨리 구축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민청 유치, 나아가 초지역세권 개발 등을 위해 안산 발전 및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의 기틀을 다져야 합니다. 올해 개원할 22대 국회와 지역 정치권도 적극 협조해주길 바랍니다. 중앙 정부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방지 차원에서라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 안산시는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육성이란 목표를 달성하길 바랍니다. 안산시의 목표가 이뤄질 때 국가 균형발전도, 지방소멸 위기 해소도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안산신문은 안산시와 경기도 공동 번영의 길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건전한 비판과 견제.감시 등 언론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와 동행하겠습니다. 안산시민아카데미와 해온 사회공헌사업, 상록대상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지역 화합과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최대 화두인 민생 경제 회복에도 온 힘을 쏟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산신문은 지난해 열악한 지방 언론 환경속에서도 경영 안정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창사 35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오로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합니다. 지역민과 애독자 모두 ‘청룡(靑龍)의 해’ 소망 이루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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