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국현 한국화가

한국화가 박국현(65) 화백은 단원 김홍도의 문화도시 안산에서 수도권 문화를 접하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고향이 경북 청도이며, 그곳은 산세가 맑고, 오염되지 않은 서정성이 짙고 토속적인 청정지역이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순수한 자연현상들에 대해 저절로 동화되어 작가의 심성에 내려앉은 모양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할 때면 도시 출신의 작가에서 볼 수 있는 어색하거나 억지스러운 자연경관 표현을 느끼지 못한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이는 청정지역 정도에서 어릴 때부터 내성으로 스며든 자연 풍광을 받아들여져 온 탓으로 여겨진다. 나무 한 그루, 바위, 돌 등 산세가 그림 속에서 보이는 것이 자연현장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얇은 화선지 위에 과감한 붓 터치 또는 날카롭고 섬세한 쾌속적인 필치는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오랜 시간 수련 없이는 불가능한 표현법으로 수묵담채를 이용해 조심스러운 화선지 위에 붓으로 친다고 할 정도의 일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운생동의 필법은 무술을 연마하는 칼잡이의 일격과 상통하는 맥을 가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러한 일필로 부분적인 묘사가 첩첩이 중복되어 전체 화면을 구성하고 표현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백묘법을 이용해서 색채를 아끼며, 사물의 본질성에 접근하면서도 때로는 주제를 부각 시킬 때는 과감한 색채를 이용하기도 하면서 보여주고자 하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극대화 시킨다. 과감한 생략을 통해 감상자들에게 작품 속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만 더욱더 진하게 펼쳐 보인다. 자신감이 없는 표현은 치졸한 죽을 예술을 만든다. 예술은 신비스러움이라고 했다. 신비성이 없는 창작은 예술 작품에서 격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색깔 없는 회색 도시에서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자연을 그리워하고 그곳으로 여행 가고 싶어 하는 것 또한 자연현상이 주는 그 신비함을 동경하는 것이 아닐는지, 작품을 통해서 자연의 향수를 즐기게 하는 작가의 비움의 철학, 여백의 세계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호기심과 현상을 탐구하는 인간의 내재성은 우리 역사와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예술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비한 힘의 이해와 연결된 흥미로운 분야이다. 예술가들은 신비한 힘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창작하려고 한다. 아름다움과 비밀스러움은 예술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이다. 

작품명-안산갈대습지공원

이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과 관심이 반영된 그림을 통해 인간 자신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가 박국현의 그림 속에는 동서양의 양면성을 접목하는 표현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사물의 특징을 강조하는데에도 사실적 묘사보다 수묵화의 사의 적 표현을 부각 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것은 물질보다 정신세계를 이상으로 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개성 있는 작가의 작품에 주제를 둘러싼 화면 취지는 화선지의 성질에 맞게 은은하고 고아하게 표현 함으로써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이러한 동, 서양의 기법을 접목시켜 세계시장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해본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이사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아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초대전에 초대되어 작가의 개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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