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호조를 보여온 주력업종들의 경기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비와 건설업 등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에 경기도의 3/4분기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4년 7월중 경기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수출을 중심으로 큰 폭의 호조세를 지속해온 반도체 LCD 휴대폰 자동차 등 도내 주력업종이 최근들어 매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D램 반도체의 경우 일부 경쟁업체들의 경쟁력이 개선된 데다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난 4월초 이후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로 들어섰다.



실제 DDR D램 400MHz의 현물 평균가격은 지난 4월 6.55달러에서 5월말에는 4.97달러 7월말에는 4.56달러로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LCD의 경우 모니터 대형TV 등 대형패널을 중심으로 생산 및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지난 6월 이후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 매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컴퓨터도 데스크탑은 물론 그동안 수출증가를 보여온 노트북이 수출감소를 보이면서 생산 및 매출이 모두 악화추세에 있는 등 3/4분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의 가격인하 전략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자동차는 판촉활동 강화 특별소비세 인하 신차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수출도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소비관련 업종매출이 부진을 지속했으며 설비투자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보이고 있는 등 힘겨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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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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