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방조제 공사로 인해 기능을 상실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시화호 안쪽 군용 폐 벙커와 초소가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임종인(상록을) 국회의원은 시화호 안쪽에 산재해 있는 군용벙커와 초소를 조기에 철거해 줄 것을 국방부에 촉구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시화호 주변에는 군용 벙커 30개와 초소 105개 등 모두 135개가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돼 있다.



임의원은 또 국방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00년 4월 시화호 내측 기능상실 경계시설물을 내년 말까지 철거하기로 합의각서를 이미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안산동 주민들의 최대 민원인 폭발물처리장 이전과 관련 임의원은 최근 국방부로부터 폭발물처리장 이전시 안산시에 수의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안산동 폭발물처리장은 지난 1983년 수암봉 기슭에 들어선 이후 폭발물 처리에 따른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해 왔으며 시는 이 부지에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할 계획이나 군부대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