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건축.건설 세무 법조계 순으로 부패가 가장 만연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부정부패신고센터가 시민 497명을 상대로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부패의식을 조사한 결과 부패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분야로 건축.건설(32%) 세무(26%) 법조계(10.1%)를 꼽았다.



건축.건설분야의 경우 부패정도에 대해선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자가 42.4%에 달한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어떤 단계에서 부패가 발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입찰.계약과정(43.1%) 시공.감리

(27.6%) 설계(15.1%)단계로 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특히 떡값이나 접대 등의 관행이나 전반적 부조리 풍토 혈연.학연.지연으로 얽힌 청탁 기관장이나 상사의 압력 등은 부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시의원의 부패정도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부패했다'는 인식을 보여 이에대한 불신감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장의 경우 업무처리 정보공개 직무감찰 강화 공정한 인사제도를 지방의원은 법적처벌 강화 업무처리 정보공개 등을 강화해야 효율적으로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 부패방지대책이나 제도가 효과적인가라는 물음에 40.5%가 부정적 시각을 보였고 48.2%는 무관심한 모습을 나타내 부패방지제도의 효과성에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민들은 시민단체의 부패감시 활동에 대해서도 42.4%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 부패방지를 위해 시민단체가 정보공개 청구운동(22.7%) 행정.의정 감시(16.4%) 반부패 법개선운동(10.4%) 등을 우선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건축 분야의 부패방지 대안으로는 전문가를 활용한 제도개선 감사기관의 감사강화 법령정비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80%는 부패행위를 발견하면 사법기관 신고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산부정부패신고센터 전영호 간사는 "업무처리와 관련한 정보공개와 부패방지센터 제도화 등 부패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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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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