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보문선원(상록구 월피동 445-17) 신도들은 16일 시내 곳곳에서 지진 해일 피해국가와 국민을 돕기 위한 자비의 탁발 행사를 가졌다.이날 탁발 행사는 월피동 다농마트~성포동 스타프라자~중앙동 LG백화점까지 주요 거리와 상가에서 주지 보림스님을 비롯해 신도와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서남아시아 지진 해일재앙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노동자 15명도 탁발 행사에 참여해 도움의 온정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보문선원은 지난해부터 매달 첫째.셋째 일요일마다 안산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상대로 한글학교를 열고 있는데 이곳에서 한글

을 배워온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이 탁발 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탁발 행사에서 모은 성금은 조례종을 통해 지진 해일피해 국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문선원 신도들은 앞서 지난 2일 외국인노동자지원단체에 지진 해일 피해국가 돕기 성금 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보림 스님은 "가족과 집을 잃고 폐허속에서 절망에 빠진 지진해일 피해 주민들에게 온정과 자비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함께 나누는 자비의 마음은 그들 가슴에 새 희망을 지피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