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부시장과 상록구청장에 대한 인사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 일부의원과 지방자치개혁시민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산시지부는 1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학규지사의 월권적 인사행정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 단체들은 공동입장을 통해 『부시장의 급작스런 전출이 행정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송진섭 시장의 시정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 확보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손학규 지사의 정치적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상록구청장 전보발령의 경우에도 인사교류 대상자의 직위를 미리 지정해서는 안된다는 지방공무원임용령 규정을 무시했으며 현재 안산시는 4급 지방서기관이 대기상태로 자체 인력수급이 가능한데도 이를 무시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 대표들은 21일 감사원을 방문 감사청구서를 청구한 동시에 22일 경기도를 항의방문 인사부당성에 대한 피켓시위를 벌이고 월권적 인사행태를 규탄했다. 또 이번 인사에 대한 손지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제반법령 준수 및 경기도인사교류규칙을 준수할 것을 엄중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도민 소환운동과 자치권 회복 및 부당인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이번 인사와 관련 홍보전단지를 제작 인사부당성을 시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서명운동 동조철야 농성 및 지지농성단 등을 모집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사관련 제도개선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지금까지 해오던 관행이라고 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인사행정을 바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도적으로 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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