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교육청 앞에서는 '교육을 생각하는 안산 학부모 모임(이하 학부모 모임)' 소속 회원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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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학부모들의 첫 집단 항의 시위
(#file2#)이날 인사말에 나선 채규근 준비위원장은 '우리는 우리 아이들만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 아니고 안산 전체 아이들을 위해, 안산교육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연설했다. 또 '학생수는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과 함께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이 안산에서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학부모들의 첫 집회'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교탁옆 책상 선생님 얼굴이 안 보여
이어서 자유발언에 나선 윤희웅님은 자신의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학교를 다닐 30년 전이나 한 반 인원수가 크게 변화지 않은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또 교실에 들어가 보니 앞자리 책상이 칠판 바로 앞 교탁 옆에 있어 아이들이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수업을 받는지 안타깝기만 했다고 한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학교 한반 전국 평균인원수는 32명 내외이고 경기도의 경우는 39명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안산은 50명 넘는 반이 있을 정도로 과밀학급 상태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환경개선위한 민, 관 연대 대책위 구성 합의

집회 후 학부모들은 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나온 이문수관리과장은 '청장님과 국장님이 참가해야 하지만 다른 회의와 겹쳐 오시지 못했다'면서 먼저 양해를 구하고 지역 학교설립사업에 대해 간단히 현황보고를 했다. 현황보고를 들은 후 지역 교육환경개선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토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어느 학부모의 현재의 교육청 계획으로는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이문수과장도 동의를 표시하며 년 7개정도는 학교를 지어야 과밀학급문제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부지와 예산확보등 실무담당자로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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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도중 학부모 이옥희님의 안산교육청과 학부모 모임이 지역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흔쾌히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채규근준비위원장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부모 모임, 안산교육청, 안산시청,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 구성을 제안하였고 이에 대해 이문수과장도 긍정적이 답변을 하고 본인이 직접대책위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file4#)이날 학부모들의 교육청에서의 집회와 간담회는 안산에서는 처음 교육환경개선과 관련해 민, 관 합동대책위를 꾸리기로 합의한 것에 그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학부모 모임에서 제안한 대로 다른 관계기관(안산시청, 환경단체)도 대책위에 참여하여 우리 미래의 새싹인 아이들이 콩나물시루에서 벗어나 좀더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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