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재활을 위해 꾸준히 수영장을 찾았는데 앞으로 어떻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이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난 8년동안 운영돼온 사동 명휘체육센터 내 실내수영장이 누적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8월말까지만 문을 열고 새달부터 폐쇄가 확정되자 이곳을 이용하던 많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명휘체육센터는 헬스장과 체육관은 기존대로 당분간 운영을 지속하는 대신 관리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되는 수영장과 셔틀버스 운행은 9월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매월 발생하는 1천500여만원의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일부 시설의 폐쇄 및 운영중단이 불가피하다는게 센터측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자 누구보다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장을 이용해온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안타까움이 가장 크다. 이곳 수영장의 월 평균 이용자는 350~400명 안팎. 이 가운데 60~80여명은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을 해온 장애인들로 이곳은 일반 수영장과는 달리 탈의실에서부터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턱’이 없는 편리시설 때문에 그동안 장애인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장애인 이용시설이라는 점에서 내년부터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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