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IT 특성화고등학교로는 국내 최초로 2002년 3월 개교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교장 한동수)가 올해 처음 배출한 94명 졸업생 전원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며 신흥 명문고교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개교 3년 전교생 400명 남짓. 이름표만 봐서는 미니학교같은 느낌이지만 이 학교가 거둔 ‘실적’을 보면 “한국에 이런학교가 있었나?” 혀를 내두르게 된다. 외국으로 유학간 4명을 제외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해 올해 1회 졸업생 모두가 서울과 수도권 소재 유수의 대학에 전원 합격했다.



안산시 와동에 2002년 개교



안산시 와동 광덕산 자락에 터를 잡은 이 학교는 개교 첫해부터 IT 특성화고교로서 각종 화제를 낳았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와 컴퓨터 관련대회에서 잇따라 두각을 내기 시작해 2002 대한민국벤처창업대전에서는 고교생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며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아 교육계를 놀라게 했다. 개교 후 4년여 동안 이 학교가 IT관련 전국대회에서 거둔 입상실적만 70여차례에 이르는데 이는 국내 고교 중 최고성적이다.





창의적인 IT 전문인 양성



학생들은 교내생활을 통해 창업마인드를 키우고 다양한 동아리 창업대회를 통해 실제로 소규모 창업을 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이는 이 학교가 중소기업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BIZCOOL’ 시범학교이기에 가능하다. 현재 중기청과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5개의 ‘BIZCOOL’ 창업동아리가 활동중이다.



탄탄한 연계교육 역시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건강한 IT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센터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와 연계교육을 통해 대학진학의 폭을 넓히고 있고 (주)삼보컴퓨터 (주)손오공 (주)인터윈도 (주)데이터게이트 인터내셔널 등 많은 기업체와 산학협정을 맺고 인턴쉽 창업동아리 등의 연계교육을 진행중이다.



교내 첨단영상제작실습실 해킹방어실습실 멀티미디어실습실 e-비지니스실습실 디지털컨텐츠제작실습실 웹디자인실 등은 학생들의 IT소질을 배양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최적의 교육환경속에 실력배양



디지털미디어고의 ‘대약진’은 실업계고교 진학 기피현상이 남아있는 교육현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 인문계보다 학업수준이 우수한데다 대학진학때엔 실업계에 주어지는 동일계 특별전형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년당 학급이 4개뿐인 소규모 학교지만 전원이 교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개인별 특성에 맞는 전문분야 지식을 배양한다. IT 전공교과 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 등 필수과목은 오전·오후 특기적성 시간을 활용해 심화학습과 수준별 보충학습을 실시 학습능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IT에 대한 꿈과 실력을 갖추고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기초과학에도 우수한 학생들의 발길이 해마다 디지털미디어고교로 몰리는 이유다.



이 학교는 IT 특성화학교답게 e-비즈니스 디지털콘텐츠 웹프로그래밍 해킹방어과 등 4개 학과를 운영중인데 각 분야별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이 교육목표다.





인 / 터 / 뷰 - 한동수 교장



“한국의 빌 게이츠 내일의 꿈 담금질”



“톡톡튀는 개성과 창조적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싶은 IT영재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교 한동수 교장<사진>은 IT리더를 키워내는 ‘특성화고교 선장’답게 학교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미 고교시절 창업에 대한 마인드나 관련 전문지식을 몸에 익힌 우수한 인재들입니다. 이들이 지닌 원대한 포부와 자신감이 IT세계의 리더 전문 CEO로 열매맺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는게 학교의 역할이죠”



한 교장은 산 체험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리가본 학교’라는 체험프로그램이나 재학생 대상 가나안농군학교 문화기행 대학탐방 창작예술제 등은 끼와 재능을 키우는 것 못지않게 세상을 좀더 넓게 안을 수 있는 산체험이 필요하다는 인성교육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디미고는 IT강국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IT 전문인을 양성하는 국내 최초 특성화고교입니다. 한국의 빌게이츠들이 내일의 꿈을 담금질 하는 곳이죠”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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