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기 중 다이옥신의 농도가 일본의 대기환경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 115개 지점을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의 환경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기중 다이옥신의 전국 평균 농도는 0.324피코그램(pg1조분의 1그램)-TEQ/Nm3으로 지난 99년의 0.425pg보다 0.101pg 낮아졌다.



하지만 공단이 밀집해 있는 안산시 원시동(1.149pg)과 시흥시 정왕동(0.956pg)은 인천 숭의동(1.496pg)과 더불어 일본의 대기환경기준인 0.6pg을 크게 초과했다. 반월공단내 원시동의 경우 지난 99년에는 4.448pg으로 충격적인 수치를 보이다가 올해는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유해한 물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산 고잔동은 0.348pg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우리나라는 아직 대기환경기준치가 없는 상태다.



대표적인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산업쓰레기 등을 부적정한 온도로 태울 때 주로 발생하는 맹독성 물질로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에 영향을 미쳐 기형 유발과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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